 영국의 버지니아 울프(1882-1941년) <늘푸른나무/문화산책/김준자 작가의 영미문학산책/2020년 7월>
김준자 작가의 스물 한 번째 글
영국의 버지니아 울프(1882-1941년)
버지니아 울프의 결혼 전 이름은 애덜린 버지니아 스티븐이다. 작가인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 경과 어머니 줄리아 덕워스의 셋째 아이로 런던에서 태어난다. 아버지는 밤낮으로 책(Dictionary of National Biography)을 쓰시느라 바빴고 버지니아는 집안일을 전적으로 맡아 하시는 어머니와 특별히 가까웠다.
버지니아가 13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최초의 정신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버지니아는 아버지의 방대한 서재를 이용하며 1897년,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역사학과 그리스어를 공부한다.
버지니아가 22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두 번째 정신이상증세를 보인다.
1912년 30세에 레너드 울프와 결혼하고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들이
출간된다. 1915년 《항해》를 출판한 뒤 1919년에는《밤과 낮》을 간행한다.
당대의 상식에서 벗어난 선구적 페미니스트이자 20세기 영국문학을 대표하는 모더니스트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1925년에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자유간접화법을 통해 그의 대표작인《댈러웨이 부인》을 출간하여 큰 인기가 있었고,
2년 후에 출간된《등대로》, 다시 일 년 후에 출판된《올랜도》도 호평을 받았다. 버지니아 울프 하면 빼 놓은 수 없는 것이 17 세기 초기에 지어진 “블룸스버리 스퀘어”이다. 이곳은 런던에 살던 작가들이 산책하면서 상상력을 키우던 곳이다. 이들은 대영박물관에서 가까운 블룸즈버리 구(區)에 있는 버지니아 스티븐(울프)의 집에 자주 모여 불가지론(不可知論)의 입장에서 미학적·철학적 문제들을 토론했다.이 그룹에는 소설가 E. M. 포스터, 미술평론가 클라이브 벨, 화가 버네서 벨과 던컨 그랜트, 경제학자 존 케인스, 작가 레오나드 울프, 소설가이며 비평가인 버지니아 울프, 경제학자 제럴드 쇼브, 버트런드 러셀, 올더스 헉슬리, T. S. 엘리엇 등 놀랄 만큼 많은 수의 유명인들이 여기에 참여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런던 근처에 살던 찰스 디킨스, 버지니아 울프. 죠지 오웰,등의 작품들이 블룸스버리 스퀘어에 관련되어 있다.
이 그룹은 1930년 초기에 본래의 형태를 상실하고 런던·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학교 등의 전반적인 지적 활동과 결합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고 본다.
1941년 3월 28일, 버지니아 울프는 우즈 강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행방 불명 되었는데, 강가에 울프의 지팡이와 발자국이 있었다. 이틀 뒤에 시체가 발견되었으며, 서재에는 남편과 언니에게 남긴 유서가 있었다. 자살의 원인으로는 허탈감과 환청,어린 시절 의붓 오빠들로부터 받은 성적학대, 또 정신이상 발작에 대한 공포심 등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에 태어나고 함께“의식의 흐름”장르를 탄생시키고 완성한 제임스 조이스의 죽음 (1941년 1월 13일 사망)도 그녀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그때 울프의 나이는 59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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