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생활의 지혜/2015년 8월>

80%의 포만감으로 만족하라

서구사회에서 영양은 사실상 질병의 모든 주요 원인에 깊은 영향을 끼친다-David Servan-Schreiber

세계 여러기졍에서 영양실조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한편, 특히 서구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영양과잉으로 헐떡이고 있다. 영양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음식은 쉽고 값싸게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맛도 인위적으로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대상이다.

그 결과 거의 매 순간 우리는 몸에 해로운 음식을 선택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사람들이 필요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고 그중 많은 것이 건강치 못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비만이 증가하는 것이 뭐 그리 놀랄 일이겠는가? 그리고 이 비만은 당뇨병, 암, 심장병 같은 만성병과 관련이 있다. 더 오래, 더 건강하게, 더 나은 삶을 살려면 입에 들어가는 음식의 양과 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불루죤(Blue Zones)은 세게의 무병장수지역을 지정하는 용어다. 이곳은 다른 곳보다? 100세 이상자들과 80대와 90대가 한창 지나서도 건강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많다. 미국국립노화협회의 로버트 케인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를 기초로 <내셔날 지오그래픽>의 댄 브튜너 팀은 불루죤을 연구했다. 그 목적은 ‘세계 최고의 무병장수 습관을 찾아내 그것을 우리의 일상생활에 적용시키는 것’이었다.

놀랄 것도 없이, 뷰트너는 블루죤 거주자들의 특별한 습관목록에서 건강한 식사가 상위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영양과 관련해 크게 새로운 사실은 없었다. 그들은 가공 식품보다는 자연 식품을 먹고, 과일, 야채, 견과류를 많이 섭취한다는 식이다.

그러나 음식의 질뿐만 아니라 양도 중요하다. 일본 오키나와의 주민들은 식사 전에 스스로에게 “80% 정도 포만감을 느낄 때까지만 먹어라”라고 말한다. 매일 되풀이 되는 이 메세지는 그들에게 과식을 경계하게 한다. 서양에서는 대개 배가 불러야 먹기를 멈추는 반면, 오키나와 사람들은 더 이상 배고프지 않을 때 수저를 놓는다는 것이 뷰트너의 지적이다.

일반적으로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의 식습관은 절제를 특징으로 한다. 그들은 배를 곯을 지경까지 가지도 않고 모든 건강치 못한 음식이 주는 쾌감을 완전히 포기하지도 않으며 탐닉하지도 않는다. 우리 몸은 일부 식품에 들어 있는 건강치 못한 성분을 처리할 능력이 있지만, 대부분의 현대 음식이 품고 있는? 독소들의 과다 흡수를 감당해 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절제를 추구하는 오키나와식 식(食) 습관을 채택했다. 식 습관을 바꾸는데 몇 개월이 걸렸다. 그 기간 동안 나는 팔찌를 작용해 ‘80% 포만감’의 규칙을 기억하고, 더 일반적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에 더 유의했다.

당신의 몸을 예우하라. 식사를 즐기고 풍요를 즐기되 도를 넘지 마라. 그래야 오랫동안 두고두고 계속 즐길 수 있다.

탈 벤사하르의 <행복을 미루지 마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