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신의 '고대문명의 발자취를 따라(16)'
미케네의 그리스(Mycenaean Greece) 문명
고대 그리스문명이라고하면 일반적으로 기원전 8세기 경부터 시작하여 기원전 4,5세기 황금기를 거쳐 기원후 4,5세기 중세 초기와 비잔틴 문명이 시작되던 때까지 그리스 반도에서 도시국가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지중해 연안 전체로 그 영향을 펼쳤던 문명을 말합니다.
고전적인 그리스의 상징 판데온 신전이 세워지기 1000년 전에 이미 미케네를 중심으로 Helladic 이라고 부르는 옛 문명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이 기간동안에 기원전 8세기와 7세기, 호머의 이리아드와 오딧세이 같은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들이 나타나고 유명한 그리스 신화들이 전해지던 고풍의 그리스(Archaic Greece) 시대를 거쳐 도시국가 아데네가 페르시아의 침공을 격파하면서 시작된 기원전 5세기와 4세기 황금시대(이때를 고전적인 그리스(Classical Greece)문명이라고 부른다)가 나타났으며 알렉산더 대왕의 세계정복과 함께 그리스의 문명은 중앙아시아로부터 지중해 서쪽 끝에 이르도록 널리 퍼지면서 큰 영향을 주었는데 이것을 헬라 그리스문명(Hellenistic Greece)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후 로마제국과 함께 당시 서방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그리스문명을 로마 그리스(Roman Greece)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도 고전적인 그리스문명은 쏘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테레스 그리고 프라톤으로 대표되는 철학사상으로 로마제국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 결과 고전적인 그리스 문화는 서방문화의 기반을 이루어준 가장 중요한 문화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이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물이 아데네의 언덕에 지금도 서있는 Pantheon 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그리스 고대문명에 관한 지식은 여기에서 끝납니다만 고전적인 그리스 문명이 자리하였던 그리스 반도와 그 아래 붙어있다시피 한 미케네 섬의 역사는 그보다 2000여년이나 더 거슬러 올라가 청동기 시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원전 8세기 고대 그리스의 시성 호머가 쓴 것으로 알려진 일리아드는 그의 오딧세이와 함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리아드는 당시 구전으로 전해오던 설화들을 문자로 남겨주었는데 그때까지 수백년동안 음유시인들을 통하여 전설처럼 전해오면서 뼈와 살이 붇은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 세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수많은 신들의 사랑과 증오와 복수의 이야기들과 용감한 영웅들의 무용담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후대의 상상력이 가미되면서 호머의 시대에는 물론 고전적인 희랍문명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근 3000여년 동안 사람들에게는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 보다는 전설이거나 신화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19세기 말, 호머의 시를 읽은 독일의 한 소년에 의하여 호머에 나오는 상당수의 영웅들이 청동기 시대이래 미케나에 실존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호머에는 그리스 남부 미케네의 통치자인 용맹한 왕 아가멤논(Agamemnon)이 트로이(Troy)의 왕자에게 납치당한 형수(제수?) 헬렌(Helen)을 구하기 위하여 미케네에서 배를 타고 트로이로 원정가서 10년이나 끌다가 목마(木馬)를 이용한 작전 끝에 트로이를 정복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을 사실로 믿었던 이 소년은 후에 고고학자 하인리히 슈리만(Heinrich Schliemann)이 되어 트로이와 미케네 유적 탐사에 나섰습니다.
먼저 터키의 북서부 Hisarlok에 있는 트로이의 유적발굴에 성공한 슈리만은 전설적인 왕 아가멤논의 무덤을 찾으려는 기대를 가지고 미케아 섬으로 옮겨서 도시의 주요 입구인 'the Lion Gate'남쪽을 발굴하다가 금박의 용기들과 귀금속, 죽은자를 위한 금 마스크 등이 들어있는 다섯개의 무덤을 발견하였습니다. ‘금이 풍부한 곳’이라고 호머가 기술한대로여서 전설적인 왕이 한때 통치하던 곳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슈리만이 발견한 미케네는 그리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요새답게 험준한 산 위에서 주변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이와같은 슈리만의 조사 결과로 초기 그리스를 둘러싼 신화들은 새로운 중요성을 갖게 되었고 새로운 지평을 열게되었습니다. 계속 인근지역에서 새로운 유적들이 발굴되면서 미케네뿐만 아니라 청동기 시대의 희랍 문명에 관한 것들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Helladic 시대라고 이름 붙인 희랍의 청동기 시대는 기원전 3000년(지금부터 약 5000년 전)에서 기원전 1050년경 까지 계속되었고 미케안 시대라고 부르는 후기 Helladic 시대는 기원전 1600년(3600여년전) 경에 시작되어 크레테나 에집트와 같은 고대 청동기 문명들과 접촉하면서 전성기를 맞이하였다가 기원전 1200년경부터 쇠락하기 시작하여 고대 그리스 문명이 시작되던 기원전 800년경까지 그리스 문명의 암흑시대를 거쳤다는 것입니다. 이런 오랜 암흑시대를 거치면서 역사적 사실들은 신화와 전설로 희미하게 탈색되어 전해저 왔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미케네 사람들이란 누구인가?
해독된 문자에 따르면 미케네 사람들이란 에게인이나 그들에게 종속된 사람들이라는 설명이 있으며 호머의 일리아드에 따르면 페노포레소스( Peloponnesus) 와 그 인근 섬들에 사는 사람들을 에게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반도 남동부와 미케네 섬 사이 의 바다를 에게해라고 불러왔습니다.
슈리만이 발견한 미케네는 그리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요새답게 험준한 산 위에서 주변을 내려다 보고 있었으며 궁전과 귀족들을 위한 집들은 견고한 성곽 안에 안전하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궁전의 구조나 장식 등은 호머의 오딧세이에서 이곳을 방문하였던 오딧세우스의 아들 Telemachus의 보고서에 묘사된 것들과 유사하였고 금,은 동으로 만든 귀중품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의 보고서를 호머에 나오는 묘사들에 대입하다보면 고대 미케네의 생활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된다고 하는데 그에 의하면 고대 미케네 사회는 왕실을 존경하며 신들을 달래면서 전쟁 기술이 매우 발달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초기 그리스 청동기 시대(the Early Helladic Period, 기원전 3000-2000년 사이) 사람들은 손으로 윤이 나거나 무늬가 들어 있는 도자기들을 만들었으며 금,은, 동들을 잘 다루었습니다. 도자기에 그려져 있는 배들을 보아 이들이 이미 무역에도 종사했음을 추측할 수 있으며 크레테와 키클라데스(Cycladic) 등이 교역의 주요 대상이었던듯 합니다.
중기 그리스 청동기 시대(the Middle Helladic Period, 기원전 2000-1600년 사이)에는 해외지역과의 무역은 별로 성하지 않았던듯하며 주민들이 줄어들면서 생활도 어려워졌던듯 합니다. 주거지도 단순해졌고 이렇다할 건물의 터를 찾을 수 없었으며 이 시대의 특별한 상징물은 Minyan ware라고 부르는 단순한 모양의 회색 도자기들이었습니다.
미케아는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었고 중간 중간 다른 모습의 문들이 있는데 왼쪽의 것이 the Lion Gate 이다.
이러한 시대를 거쳐서 미케네시대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후기 그리스 청동기 시대(the Late Helladic Period, 기원전 1600-1050년 사이)가 도래하였는데 왜 이때 갑자기 강력한 권력과 부가 이곳에서 폭발하였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어떤 역사가들은 외지로부터 새로운 인종들이 이곳으로 유입되면서 그들의 문화가 미케네 문명을 도약하게 하였으리라는 추측을 합니다만 기원전 1900년 이래 청동기 시대의 그리스인들 가운데는 외부인의 흔적을 달리 찾아볼 수 가 없다고 합니다.
또 다른 설명은 기원전 1500년 경부터 미케네의 영도하에 있던 그리스 본토 사람들이 그때까지만해도 크레타, 에집트, 히타이티스 등에게 내주고 있던 지중해 해양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아마도 강력한 왕이 미케네에 나타났기 때문에 가능하였으리라는 것입니다. 장인들을 동원하여 공예품들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지중해 연안 지역과 통상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미케네와 크레테의 위상이 바꾸어졌고 결국 미케네의 힘은 커지고 한때 크레테의 영광은 사라져 버렸다는 설명입니다.
벽화에 그려져 있는 여인상
기원전 1450년 크레타의 미노스궁전이 재화로 파괴되었을 때(지난 회의 <크노소스의 미노스(크레타)문명>을 참조) 지진이나 화산폭발과 같은 자연재해로 크레타가 치명타를 입었다고 생각하였었으나 후에 발견된 당시의 점토판을 통해(크레타 문자가 아닌 미케네 문자로 기록된) 그 때 이미 크레테가 미케네에 점령당한 상태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문명 사이에는 이미 무역과 외교 관계가 이루어져 있었고 금속제품과 도자기 만드는 기술들이 전수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미노스 궁전을 점령한 후 미케네는 궁중관리에서부터 효과적인 국가관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배웠으며 그 후 200여년 동안 미케네는 이태리와 에집트, 근동과 북부 유럽에 이르기까지 무역을 하면서 지중해의 최강자로 부상하였습니다.
정치, 사회제도
일차적인 자료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것을 알수는 없으나 수세기 후에 쓰여진 이리아드에 의하면 미케네 문명의 정치조직으로는 Mycenae, Pylos, Orchomenos(발굴에 의하여 확인됨), Sparta 와 Ithaca(아직 확인되지 않음) 등의 도시들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을 행사했던 도시가 미케네였으리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만 미케안시대에 교육받은 관료급이 형상된 흔적이 없는것으로 보아 계속해서 이 지역을 장악하였던 강력한 도시국가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미케네 사회에서는 두 부류의 자유인으로 나누이는데 궁전이나 근처(성안에 사는 사람들)에 살면서 각종 왕을 보좌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들과 동네공동체(성 밖에서 농사난 목축을 하는 사람들)에 거주하면서 각종 생산활동에 종사하면서 세금과 용역을 제공하는 사람들입니다.
발굴된 미네케 궁전 경내에는 고급관리들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넓고 호화로운 주거지들이 있는가하면 궁전에서 일하지만 공동체의 농민들이나 노동자들의 것과 맞먹는 장인들이나 상인들을 위한 주거환경도 있었으며 가장 하층계급으로는 종들이 있었습니다.
경제활동 역시 둘로 나누이는데 궁정을 위하여 일하는 그릅들과 자신의 일들을 하는 그릅으로 궁전의 일을 한다고 자기 일을 하지못하게 금한것 같지는 않습니다. 경제활동은 서기관들의 지시아래 행해졌고 생산물의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감시하며 일을 배당하고 나누어 주는 일들을 관장하였습니다.
농토 역시 왕궁에 속한 것들과 개인에게 속한 것들이 있으며 주요 3대 농산물은 양곡과 올리브와 포도였습니다. 올리브와 포도주를 만들어 무역을 하였으며 아마씨로는 섬유를 만들었습니다. 올리브 기름도 만들고 무화과 나무도 재배하였으며 포도주도 만들었습니다. 식용으로 양과 염소등을 길렀고 소나 돼지들은 귀했으며 말은 전쟁용으로 많이 길렀습니다.
장례의식
Gate of Lion이란 출입구 남쪽에 특이한 원형으로 되어있는 무덤
당시의 장례는 대부분이 주거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개인별로 매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특수한 인물이나 그릅의 경우 집단으로 묘지를 만들고 매장하였는데 슈리만이 발굴한 묘지들이 좋은 예입니다. 슈리만은 미케네 성의 Gate of Lion이란 출입구 남쪽에서 특이한 원형으로 되어있는 무덤을 발견하였습니다. 도시를 감싸고 있는 성곽안에 두 개의 원형으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A. 원형으로 된 묘지에는 바위를 수직으로 파고 들어간 곳에 조각을 한 바위를 바로 세워서 표식을 하였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6개의 무덤에는 기원전 1600년에서 1450년이란 표시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금이나 은으로 만든 그릇들이외에도 황소머리의 컵과 신에게 제물을 바칠때 사용하였던 숫사슴 모양의 컵과 각종 장신구, 귀금속, 외국에서 들여온듯한 각종 희귀한 물건 등이 있었으며 죽은 사람을 위한 금으로 만든 마스크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갑옷이나 칼이나 단도 같은 무기들이 부장되어 있었습니다.
무덤에서 나온 아가멤논 왕의 것으로 추산되는 죽은사람을 위한 금으로된 마스크
또 다른 B 원형에는 24개의 무덤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기원전 17세기와 16세기의 표식이 있었으며 바위속을 파고 들어가 시체를 놓은 후에 지붕을 위에서 봉한 형태였는데 이곳에도 무기와 도자기 그리고 마지막 제사를 드렸던 음식물들을 담은 동으로 만든 그릇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원형 B무덤에서 발견된 수장품들은 원형 A에 비하면 질이 많이 떨어졌지만 간혹 금이나 은으로 된 장식품들도 있었습니다. 기원전 15세기 부터는 천정이 있는 석실에 묘실을 만들어 시체를 모시는 장례법이 일반화 되면서 바위를 위에서 파고 들어가는 묘지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에서 미케네는 기원전 15세기(3500여년전) 이전에 만들어진 도시라는 것이 증명된 셈입니다.
궁전
궁전의 모습, 미노스(크레테) 궁전의 모습과 유사하다
미케네성곽 안의 언덕에서 궁전터를 발견하였는데 여러층의 유물들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몇 차례에 거쳐 그곳에 궁전이 세워진 것으로 추측되는데 기원전 1400년 경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미케네 궁전은 미노아의 궁전과 비슷하였으며 정원을 중심으로 각양 다른 건물들이 있는데 고급관리들을 위한 고급주거지들과 창고나 작업장들도 붙어 있었습니다. 궁전의 중심은 원형으로된 왕의 거처로 네개의 기둥을 중심으로 가운데 화로가 놓여 있는데 아랫층은 집무실, 윗층은 거실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방들은 고급스러운 장식품들로 치장되어 있었는데 당시의 공예기술을 추측할 수 있을뿐 아니라 외국과의 교역수준도 추측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석고세공이나 벽화는 별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미케네 성은 아주 견고하어 축성되어 있었습니다. 8미터나 되는 다듬지 않은 돌들로 진흙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쌓아올렸고 출입구들을 다른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종교와 신전
미케안 문명에서는 발굴현장에서 종교적인 유물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몇 차례의 붕괴된 유물들이 겹쳐지면서 예배현장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고 또한 종교의식을 알려주는 기록이나 보여주는 벽화가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관들의 주거지 근처에 예배의식을 행한듯한 방들을 찾을 수가 있었는데 제물을 올려놓았던 제단이 있거나 인간의 모형(우상)과 뱀 모형을 보관한 방등이 있었고 전쟁이나 풍요를 비는 의식에 사용된 방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고대 문명에서 볼 수 있는 대형 신전같은 것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벽화 가운데 기다란 흑색 머리에 비싼 장신구로 치장한 귀부인의 그림이 있는데 여사제의 그림인듯합니다. 여기에서 크레테의 미노아의 종교나, 신들이 미케아 종교에 녹아있다는 주장이 나오며 미케네 종교와 그 종교의 모체인 미케네 제신들을 후대 크래시칼 그리스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여러 신들 가운데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에는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 신들의 수장인 제우스, 지혜의 여신 아데나, 빛과 치유와 음악과 시의 신 파이안(후에 아폴로로 바뀜) 등이 있습니다.
공예
공예는 미케네 문명의 주요산업으로 부(富)의 근간이었습니다. 공예품을 만드는 것은 특별한 기술로 궁전 동쪽에 있는 작업장에서 직접 관리하면서 공정 단계에 따라 전문가를 양성 배치하였습니다. 고고학적인 발굴을 통해 미케안 의 꽃병들이 에게해를 건너 아나토리아나 에집트, 시실리까지 건너간 것을 알 수 있으며 심지어는 중부 유럽이나 영국까지도 건너갔다고 합니다.
발굴된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와 상아로 만든 사람모형, 금으로 만든 장식품들
미케안들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도자기들을 만들었는데 다량의 미케안시대 도자기들이 지중해 연안 다른 지역에서들 발견되었습니다. 수출품들은 더욱 정교하게 만들었으며 신화에 나오는 모양이나 용사 그리고 짐승들을 그려넣기도 하였는데 도자기들은 주로 올리브 기름을 담아 외지로 가져가는데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속으로 만든 당시의 병들도 많이 발견되었으며 심지어 상아로 만든 것들도 발견되었습니다.
이 시대에는 커다란 인물상이나 조각상은 별로 발견되지 않았고 조그마한 적갈새 인물상들은 많이 발견되었으며 주로 여인상이나 신인동형상 또는 동물의 모형이었다. 미케아의 신전에서는 뱀이 감고 있는 커다란 남자상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미노아와는 달리 미케네 시대의 보물가운데는 무기와 무장들이 보였다. 완전한 형태의 갑옷과 오래된 무기들, 그리고 동체 갑옷에 가죽을 댄 갑옷도 발견되었다. 헬멧은 멧되지 어금니를 가죽이나 천에 붙여서 사용하였고 공격용 무기에는 동을 사용하여 화살촉이나 창의 촉대를 만들었다.
메케네 문명의 종식
메케네 문명의 쇠락에 대하여는 몇가지 설명이 가능합니다. 기후변화나 지진과 같은 자연적인 원인 외에도 인구이동에 따른 내적인 알력으로 도리안 족이나 해적(Sea People)에 의한 약탈을 들고 있습니다.
발칸반도로부터 중동으로 인구의 이동이 있었는데 당시 에집트의 기록에 의하면 이들을 ‘Sea People’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아나톨라와 레방에서도 많은 도륙을 자행하였으며 이들이 미케네에도 침입했다는 에집트 기록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미케네 사회에게 소외되고 억압받던 사회계층들이 내부에서 반기를 들면서 사회가 몰락해 갔다는 이론으로 인종적인 분규라는 일상적인 사회이론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여하튼 간에 기원전 1150년부터 미케안 문명은 서서히 퇴락하였고 미케안 도시도 중요성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원전 11세기부터 전통적인 희랍역사기록에 의하면 그리스의 암흑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동면에 들어간듯 합니다.
그러나 기원전 8세기경, 그리스인들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들은 미케안 시대의 기억 위에새롭고, 한층 더 진보된 예술과 정치와 언어와 종교로서 고전적인 그리스(classical Greece)시대를 펼치면서 서구문명의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미케네 성에서 발굴된 정보를 가지고 재구성해 본 3500여년 전 당시 미케네 성 내부의 모습
고대문명을 찾아-미케네의 그리스 문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