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이스라엘의 회복: 마른 뼈들이 살아 나다 <늘푸른나무/지혜로운 삶/한상휴의 예언자의 지혜/2023년 1월>
62. 이스라엘의 회복: 마른 뼈들이 살아 나다
에스겔은 그의 예언서 가운데 36장부터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징조들을 환상으로 보여 준다.
첫째 징조는 원수들에 의하여 황폐해지고, 다른 민족의 소유가 되었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조롱거리가 된 이스라엘의 산과 들이 이제부터 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땅이 되리라고 한다.
“내 백성 이스라엘이 곧 고국으로 돌아올 터이니, 너희 이스라엘의 산들아, 너희 내 백성을 위하여 나뭇가지를 내어 뻗고, 열매를 맺어라…”
“사람들이 너를 두고 사람을 삼키는 땅이요, 제 백성에게서 자식을 빼앗아 간 땅이라고 말하지만, 네가 다시는 사람을 삼키지 않고, 다시는 내 백성에게서 자식을 빼앗아 가지 않을 것이다. 내가 다시는 이방나라들이 너를 비웃지 못하게 하며 뭇 민족이 다시는 너를 조롱하지 못하게 하겠다. 너도 다시는 네 백성을 넘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다.” (에스겔 36:8-15)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시겠다는 회복은 우선 인간이 살아가는 생태계부터 변한다고 한다. 복된 땅이란 무엇인가? 우선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 평화롭고 풍요롭고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즉 메마른 대지에 단비가 내리고 조악한 땅이 비옥 해지며 황야가 변하여 가축들이 뛰어노는 방초동산이 되는 것이다.
두번째로 이스라엘의 회복을 암시하는 비전 중에 가장 놀라운 사건 하나는 마른 뼈들이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다. 에스겔 서 37장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살펴보자. 에스겔은 말하기를,
“주께서 권능으로 나를 사로잡으셨다. 주의 영이 나를 데리고 나가서, 골짜기의 한가운데 나를 내려 놓으셨다. 그러네 그 곳에는 뼈들이 가득히 있었다. 그가 나를 데리고 그 뼈들이 널려 있는 사방으로 다니게 하셨다. 그 골짜기의 바닥에 뼈가 대단히 많았다. 보니, 그것들은 아주 말라 있었다.” (에스겔 37:1-2)
에스겔은 성령의 인도로 옛 전쟁터에 온 것 같다? 아마 오래 전에 큰 전투가 있었던 곳 같다. 많은 군인들이 죽었고, 세월이 지나 이제는 뼈들조차 제대로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 이것을 보고 있는 에스겔에게 음성이 들린다.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주 하나님, 주께서는 아십니다.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뼈들에게 대언하여라. 너는 그것들에게 전하여라.’ 너희 마른 뼈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나 주 하나님이 이 뼈들에게 말한다. 내가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내가 너희에게 힘줄이 뻗치게 하고, 또 너희에게 살을 입히고, 또 너희를 살갗으로 덥고,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그때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명을 받은 대로 대언 하였다. (에스겔 서 37:3-6)
에스겔이 대언을 하자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다. 즉 죽은 뼈들이 다시 살아난다.
“내가 대언을 할 때에 무슨 소리가 났다. 보니, 그것은 뼈들이 서로 이어지는 요란한 소리였다. 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그 뼈들 위에 힘줄이 뻗치고, 살이 오르고, 살 위로 살갗이 덮였다. 그러나 그들 속에 생기가 없었다. 그 때에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생기에게 대언하여라…’그래서 내가 명을 받은 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 속으로 들어갔고, 그래서 그들이 곧 살아나 제 발로 일어나 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 (에스겔 37:7-10)
그런 다음에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다음과같이 말씀하셨다고 한다.
“사람아, 이 뼈들이 바로 이스라엘 온 족속이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뼈가 말랐고, 우리의 희망도 사라졌으니, 우리는 망했다’ 한다.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 백성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 속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고, 너희를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겠다.” (에스겔 37:11-12)
에스겔은 이제는 망했다고 절망가운데 빠져 있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부활의 기적을 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난다는 기적은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의 부활이 일어나기 전 이미 에스겔이 선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곧 부활의 사건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활의 사건은 세상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셋째 징조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스라엘의 지파들이 하나로 통일할 것이라고 한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숙제로 주어진 역사적인 과제 하나는 민족의 분열이다. 솔로몬 왕이 죽자 이스라엘은 북 왕국(10지파)과 남 왕국(2지파)으로 나뉘어서 서로 다투다가 먼저 북 왕국은 아시리아에 의해서 망하고 (기원 전 722년), 남 왕국은 바빌론에 의해서 망했다(기원 전 586년) 그리고 백성들은 세상에 뿔뿔이 헤어지고 말았다. 이스라엘 민족의 염원은 이 헤어진 백성들이 다시 합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인 염원이 드디어 성취되는 위대한 사건이 일어난다고 에스겔은 말한다.
“주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막대기 하나를 가져 다가, 그 위에 ‘유다 및, 그와 연합한 이스라엘 자손이라’ 써라. 막대기를 또 하나 가져 다가 그 위에 ‘에브라임의 막대기, 곧 요셉 및 그와 연합한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고 써라. 그리고 두 막대기가 하나가 되게, 그 막대기를 서로 연결시켜라. 그것들이 네 손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이 살고 있는 여러 민족 속에서 내가 그들을 데리고 나오며, 사방에서 그들을 모아 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그들의 땅 이스라엘의 산 위에서 내가 그들을 한 백성으로 만들고, 한 임금이 그들을 다스리게 하며 그들이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고, 두 나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다.”(에스겔 37:15-23)
이 예언은 특별히 아시아의 한국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는 말이다. 한국도 오랫동안 남북으로 나누어져서 서로 다투고 있다. 한국민은 통일이 속히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통일의 가능성은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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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