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 스바냐 예언자:주를 찾아야 산다 <늘푸른나무/지혜로운 삶/한상휴의 예언자의 지혜/2021년 11월>
48. 스바냐 예언자:주를 찾아야 산다
예언자 스바냐는 하박국과 같은 때 예언활동을 했다. 그의 가문은 히스기야 왕의 후손이었다. 그는 성전과 왕궁에서 예전 예언자로 활동했다.
스바냐는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예언으로 시작해서 주변 나라들이 멸망할 것과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올때 이스라엘이 회복되리라 한다.
스바냐가 예언자로 활동할 때는 요시아 왕의 종교개혁이 시작되기 바로 전이라고 본다. 유다전국에는 우상을 섬기는 산당들이 곳곳마다 있었고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여러 우상들에게 제사를 드리고 있었다. 그래서 스바냐는 하나님의 심판이 올 수 밖에 없다고 웨친다.
“땅위에 있는 모든 것을 내가 말끔히 쓸어 없애겠다…
사람도 짐승도 쓸어 없애고, 공중의 새도 바다의 고기도 쓸어 없애겠다. 남을 넘어뜨리는 자들과 악한 자들을 거꾸러뜨리며, 땅에서 사람의 씨를 말리겠다. 나 주의 말이다.” (스바냐서 1:2,3, 표준번역)
스바냐는 하나님이 이것을 보고 얼마나 분노하시고 있는가를 말한다. 하나님이 분노하시는 날은 곧 심판의 날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 날은 주께서 분노하시는 날이다. 환난과 고통을 겪는 날, 무너지고 부서지는 날, 캄캄하고 어두운 날, 먹구름과 어둠이 뒤덮이는 날이다. 나팔이 울리는 날, 전쟁의 함성이 터지는 날, 견고한 성읍이 무너지는 날, 높이 솟은 망대가 무너지는 날이다…
주께서 분노하시는 날, 주의 불같은 질투가 온 땅을 활활 태울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을 눈 깜작할 사이에 없애실 것이다.”( 스바냐서 1:15-18, 표준번역)
그리고 유다와 예루살렘도 하나님의 심판에서 제외되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손을 들어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을 치겠다. 이 곳에 남아 있는 바알 신상을 없애고, 이방 제사장을 부르는 그마림이란(이교 제사장을 말함)이름도 뿌리 뽑겠다…” (스바냐서 1:4, 표준번역)
그리고 유다의 부패한 지도자들을 책망한다.
“그때가 이르면, 내가 등불을 켜 들고 예루살렘을 뒤지겠다. 마음 속으로 ‘주는 복도 내리지 않고, 화도 내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술찌꺼기 같은 인간들을 찾아서 벌하겠다.” (스바냐서 1:12, 표준번역)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스바냐는 살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함께 모여라. 함께 모여라, 창피한 줄도 모르는 백성아! 정해진 때가 이르기 전에(심판의 날이 오기 전) 세월이 겨처럼 날아가기 전에, 주의 격렬한 분노가 너희에게 이르기 전에, 주께서 진노하시는 날이 너희에게 이르기 전에, 함께 모여라.
주의 명령을 따르면서 살아가는 이 땅의 모든 겸손한 사람들아, 너희는 주를 찾아라. 올바로 살도록 힘쓰고, 겸손하게 살도록 애써라. 주께서 진노하시는 날에, 행여 화를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스바냐서 2:1-3, 표준번역)
비록 사람들은 악하고 죄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심판을 당할 수 밖에 없으나 하나님은 공평하시고 자비하신 분이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 오면 지금보다 더 아름답고 행복한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말한다.
“수도 시온아, 환성을 울려라. 이스라엘아, 큰 소리로 웨쳐라. 수도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며 축제를 베풀어라. 야훼께서 원수들을 쫓으셨다. 너를 벌하던 자들을 몰아 내셨다. 이스라엘의 임금, 야훼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니 다시는 화를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그 날이 오면, 예루살렘에 이렇게 일러 주어라.
“시온아, 두려워 말라. 기운을 내어라. 너를 구해 내신 용사 네 하느님 야훼께서 네 안에 계신다. 너를 보고 기뻐 반색하시리니 사랑도 새삼스러워라.
명절이라도 된 듯 기쁘게 더덩실 춤을 추시리라.”( 스바냐서 3:14-17, 공동번역)
예언자 스바냐의 예언의 말씀은 특히 오늘날 한국 사회와 교회에 큰 경고와 위로를 주고있다.
*한상휴 님은 미국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로 신학대학에서 한때 구약을 강의하면서 구약과 유대인의 생활양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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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6(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