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늘푸른나무(www.webegt.com)/2023년 12월 1일>*<미국의 종교인-"종교인이 비종교인보다 정신 건강 더 뛰어나">*<세계는 지금. . .-- 교황의 외침 "기후 위기 한계점에 가까워져"…유엔 행동 촉구>*<미국의 한국인-“한국계 미국인 59% 기독교인...종교활동 가장 적극적”>* <지금 미국에서는, , ,-"기혼자는 미혼자보다 평균 23.82점 더 행복"시카고대 연구>

<미국의 종교인>

갤럽 보고서(2)

“종교인이 비종교인보다 정신 건강 더 뛰어나”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종교가 없는 사람들보다 더 나은 정신 건강 결과를 보이며, 이런 차이는 종교적인 국가들에서 더 두드러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Gallup)은 래디언트 재단(Radiant Foundation)과 공동으로 ‘신앙과 건강: 영성과 웰빙 사이의 전 세계적 연결”이라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갤럽 세계 여론조사(Gallup World Poll)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52개국 150만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개인의 웰빙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지수로 종교인과 비종교인을 비교했다.

긍정적 경험지수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평균 69점으로 비종교인(65점)보다 약간 높았다. 이 조사는 “각각의 1점 차이가 전 세계적으로 약 4천만 명의 성인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종교가 없는 성인보다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종교를 가진 사람이 약 1억 6천만 명 더 많다”고 설명했다. 긍정적 경험지수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경험했는지, 많이 미소 짓고 웃었는지, 존중받았는지, 새로운 것을 배웠는지 등을 측정한다.
마찬가지로, 사회생활지수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77.6점으로 비종교인(73.7점)보다 높았다. 사회생활지수는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에 만족하며, 어려움을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반영한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낙관지수에서 49.4점으로 비종교인(48.4점)보다 약간 앞섰다. 낙관지수는 5년 후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느끼거나, 지역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한다.

‘환경, 주거, 인프라’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는 지역사회 기본지수에서 종교인은 59.7점, 비종교인은 55.7점이었다. 반면, 자신의 삶과 지역경제 상황에 대한 감정 등을 묻는 추가 웰빙지수에서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종교적인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비종교적인 국가에 사는 사람들보다 웰빙지수에서 차이가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인구의 90% 이상이 일상생활에서 종교를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를 ‘종교성이 높은 국가’로, 인구의 66~80%가 종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를 ‘적당한 종교국가’로, 65% 이하가 종교를 중요하게 여기는 나라를 ‘덜 종교적인 국가’로 분류했다. 조사한 모든 웰빙 지수에서 종교성이 높은 국가일수록 종교적인 사람들이 비종교인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부정적인 경험지수와 지역경제 신뢰지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종교성이 중간인 국가에서는 낙관지수를 포함한 9개 지수 중 6개에서 종교적인 응답자가 더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이들 국가에서는 생활 평가지수와 개인 건강지수에서 비종교인이 종교적인 응답자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미국을 포함한 덜 종교적인 국가에서는 지역사회 기초지수에서만 종교적인 응답자가 비종교인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국가에서는 비종교인이 부정적 경험지수와 개인 건강지수에서 종교적인 응답자보다 점수가 더 높았다.

덜 종교적인 국가에서는 긍정적 경험지수, 사회생활지수, 두 가지 생활 평가지수에서 종교인이 비종교인보다 좀 더 높은 점수를 얻은 반면, 기타 생활 평가지수와 낙관지수는 비종교인이 다소 앞섰다. 종교적인 응답자들은 대부분의 웰빙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외에도, 세계 모든 지역에서 비종교인보다 시민 참여도가 더 높았다. 전 세계적으로 종교적인 응답자는 ‘타인에게 시간과 도움을 주는 경향’을 측정한 시민 참여도에서 35.8점을 기록했으며, 비종교적인 응답자들은 31점에 그쳤다.

시민 참여도의 차이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종교적인 사람들의 평균 시민 참여 점수는 58.8점인 반면, 비종교적인 사람들은 48.5점으로 크게 뒤처졌다.
비종교인과 종교인의 시민 참여도의 차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작았다. 이 지역에서 비종교인 응답자는 31.4점을, 종교적인 응답자는 33.1점을 기록했다.

기독일보 유진 김 기자 (nydaily@gmail.com)

<세계는 지금 . . .>

교황의 외침 "기후 위기 한계점에 가까워져"…유엔 행동 촉구
2015년 생태 회칙 반포 8년 만에 후속 문서 '교황 권고' 발표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현지시간)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세계가 붕괴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화석 연료 퇴출을 위해 국제사회가 긴급히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교황이 2015년에 반포한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후속 조치로 이날 '교황 권고'를 발표했다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와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 권고'는 교황이 사목적 차원에서 발표하는 가르침으로 회칙과 교황 교서, 교서(서한) 다음으로 문서의 수신자 범위가 넓고 구속력이 강하다.
교황은 이 권고문에서 지구 온난화가 지구촌이 직면한 큰 도전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인류에게 기후 붕괴를 막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풍력 및 태양광과 같은 청정 에너지원으로의 전환과 화석 연료의 포기가 필요한 속도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붕괴하고 있으며 한계점에 가까워지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교황은 그러면서 인간 활동에 의한 기후변화를 믿지 않는, 이른바 기후변화 부인론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가톨릭교회 내에서조차 전문가들의 견해를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아무리 부정하고, 숨기고, 은폐하고, 상대화하려고 해도 기후 변화의 징후는 존재하며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후 위기는 정의의 위기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 중 소수의 부유층이 가난한 50%보다 더 많은 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며 "가난한 나라들은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고도 피해는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에 의존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부유한 국가의 "무책임한 생활 방식"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모든 인류,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기후 변화의 최악의 영향에 노출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자살 행위"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오는 11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화석 연료 퇴출을 위한 구속력 있는 정책이 합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COP28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적인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에너지 전환을 결정적으로 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효율적이고, 의무적이며,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구속력 있는 형태의 에너지 전환"을 촉구했다.
교황은 "변화에 대한 진정한 약속을 통해서만 국제 정치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탄소 배출을 줄여 기후 위기에 대처하자고 꾸준히 촉구해왔다.
2015년에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 이슈를 다룬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기도 했다.
200여 페이지 분량의 이 회칙은 종교 문서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로부터 몇 달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는 세계 195개국이 지구 표면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최소한 2도 이하로 제한하고, 1.5도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유엔은 지난달 발표한 기후변화 관련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상황으로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의 위험성에 대해 "인류가 지옥으로 가는 문을 열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changyong@yna.co.kr

 

<미국의 한국인>

퓨리서치 연구결과 발표

“한국계 미국인 59% 기독교인...종교활동 가장 적극적”

한국계 미국인 10명 중 약 6명이 기독교인이며, 3명 중 1명은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인 것으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퓨리서치센터는 2022년 7월 5일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6개 주요 아시아계 미국인 7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3년 아시아계 미국인 종교 현황’ 보고서를 지난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의 59%가 기독교인이며, 34%는 자신을 ‘거듭난 복음주의 개신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주 한국인 중 개신교인의 비율은 2012년 61%에서 2023년 48%로 감소했으며, 천주교인은 2012년 10%에서 2023년 11%로 증가했다.

전체 아시아계 미국인 3명 중 1명(32%)은 자신을 무교라고 답했으며, 이는 2012년 26%에서 6% 증가했다. 여전히 기독교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가장 큰 종교 집단(34%)이지만, 2012년 이후 8% 하락해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아시아계 미국인 기독교인은 가톨릭(17%)과 개신교(16%)가 거의 균등하게 나뉘었고, 거듭난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10%를 차지한다.

불교도와 힌두교도는 각각 아시아계 미국인 10명 중 1명을 차지하며, 이슬람교도 6%, 기타 종교 단체(도교, 자이나교, 유대교, 시크교 등)가 4%를 차지한다.
6개 주요 아시아계 미국인 가운데 무교의 비율은 중국계(56%)와 일본계(47%)가 가장 높았다. 필리핀계 미국인의 4명 중 3명은 기독교인으로 대부분이 가톨릭 신자라고 답했다.

인도계 미국인의 약 절반(48%)은 힌두교도라고 답했으며, 기독교(15%), 무슬림(8%), 시크교(8%)가 뒤를 이었다. 베트남계 미국인은 불교 신자(37%)가 가장 많았다.

설문에 응답한 아시아계 미국인의 31%는 “종교가 자신의 삶에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29%는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종교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36%)은 “가정 예배에 사용하는 제단이나, 사당, 종교적 상징물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약 3분의 1이 종교가 그들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는 아시아계 미국인 이슬람교도(60%)와 기독교인(54%)이 힌두교도(33%)와 불교도(31%)보다 훨씬 더 동의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중 기독교인 55%와 이슬람교도 54%는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종교 예배에 참석한다”고 답했다. 이는 매주 한 번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전체 비율(29%)보다 높다.

한국계 미국인(41%)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비율이 아시아계를 통틀어 가장 높았으며, 필리핀계(37%), 인도계(35%), 베트남계(27%), 중국계(17%), 일본계(15%)가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을 기독교인 또는 기독교와 밀접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필리핀계가 90%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계 81%, 일본계 56%, 베트남계 47%, 중국계 42%, 인도계 31% 순이었다

기독일보 유진 김 기자 (nydaily@gmail.com)

<지금 미국에서는 . . .>

"기혼자는 미혼자보다 평균 23.82점 더 행복"시카고대 연구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매우 행복하다"고 규정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았으며 결혼 상태는 개인의 행복 수준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밝혀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최근 시카고 대학 경영대학원의 샘 펠츠만이 저술한 '행복의 사회 정치 인구통계학적 연구'(The Socio Political Demography of Happiness)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시카고 대학 여론조사센터가 실시한 일반 사회 조사의 추세를 연구했다. 1972년부터 시작되어 1990년부터 2년마다 실시되고 있는 일반 사회 조사는 응답자들에게 "요즘 상황이 어떤가? 매우 행복하다고 말하겠는가, 꽤 행복하다고 말하겠는가, 아니면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겠는가?"라고 질문했다.

지난 7월 2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펠츠만의 보고서는 "결혼 상태는 행복을 위한 매우 중요한 지표이며 과거에도 그래왔다"고 밝혔다. 그는 2020-2021년 실시된 가장 최근 연구를 제외하고 1972년 이후 실시된 모든 다양한 일반 사회 조사에서 행복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응답을 분석했다.

펠츠만은 설문조사 응답을 -100에서 100까지의 척도로 재조정했다. -100은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을 나타내고 0은 "꽤(pretty) 행복하다"는 응답을 나타내고 00은 사람들이 "매우(very) 행복하다"는 응답을 나타낸다. 자료에 대한 펠츠만의 해석에 따르면 기혼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미혼자보다 행복 척도에서 지속적으로 30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그 어떤 후속 인구 분류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행복에 큰 차이를 가져오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펠츠만은 미망인, 이혼, 별거 및 결혼한 적이 없는 응답자를 언급하면서 "모든 유형의 미혼을 특징짓는 낮은 행복도"라고 덧붙였다.
보고서 시작 부분에서 펠츠만은 "매우 행복하다"고 밝힌 미국 인구의 평균 비율이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규정한 사람들의 비율보다 약 70%에서 30% 차이로 더 많았다고 이를 '행복의 압도적인 승리'라고 밝혔다.

그는 수년 동안 기혼 응답자와 미혼 응답자 사이에 보고된 행복 수준의 차이를 반영하여 "행복의 압도적인 승리는 전적으로 기혼에서 비롯된다"고 결론지었다.
펠츠만은 "2000년 이후 전반적인 행복의 미세한 감소"를 강조하면서 "이러한 추세 사이의 연관성은 최근에 발생한 결혼 비율 감소에서 비롯됐다"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전체 행복도는 2000년 이전에는 평균 23.7이었지만 2000년 이후에는 19.7로 떨어졌다.
한편, 보고서는 1972년부터 2018년까지 기혼자는 미혼자보다 평균 23.82점 더 행복했지만, 같은 기간 백인은 흑인보다 평균 10.79점 더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졸자는 고졸자보다 5.87점, 여성은 남성보다 4.04점, 고졸자는 고졸 중퇴자보다 3.12점, 45세 이상의 미국인은 청년보다 2.86점 더 행복했다.

펠츠만의 보고서는 결혼 여부 외에도 개인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행복 수준 사이의 관계도 밝혔다. 일반 사회 조사는 응답자들에게 좌우 7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요청했지만 펠츠만은 응답자를 보수, 중도 및 자유주의 범주로 분류했다.
그는 "보수주의자는 진보주의자보다 약 9포인트, 중도주의자보다 7포인트 더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기독일보 이미경 기자

<노벨상 수상자>

노벨평화상, 이란 여성탄압에 맞서 싸운 나르게스 모하마드 수상

노벨 위원회 "모하마디 수상이 이란 인권운동 계속 격려" 기대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란에서 수년 간 여성의 권리와 민주주의, 사형제도 반대 운동을 벌이다 투옥된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6일 202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51살의 모하마디는 수 차례에 걸친 체포와 몇년 간의 수감 생활에도 불구, 인권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저항을 계속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위원장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이란 인권 지도자 나르기스 모하마디와 함께 이란 전체 인권 운동의 매우 중요한 업적을 인정해 그녀를 수상자로 결정했다"며 "그녀의 평화상 수상으로 이란의 인권 운동이 계속되도록 격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하마디는 휘발유값 상승에 반발한 2019년 전국적 시위 때 숨진 사람을 위한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2021년 구금됐다.그녀는 테헤란의 악명높은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는데, 이곳엔 서방과 유대를 맺은 운동가들과 정치범들이 수감돼 있다.

라이스-안데르센 위원장은 모하마디가 모두 13차례 투옥됐으며, 5번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다. 모하마디는 총 33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2003년 이란의 또다른 여성 인권 운동가 시린 에바디의 노벨 평화상 수상한 후 2번째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이란 여성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19번째 여성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다.

모함마디는 지난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도덕경찰에 구금됐다가 숨진 마흐사 아미니(22)의 사망에 대한 시위 당시에는 감옥에 수감돼 있었다. 이 시위는 이란 신권정치에 대한 최대 도전 중 하나를 촉발시켰는데 엄중한 보안 단속으로 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만2000명 이상이 체포됐었다.

하마디는 수감된 상태에서 미 뉴욕 타임스(NYT) 오피니언 기고를 통해 "이란 정부는 우리를 더 많이 가둘 수록 우리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점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영 TV 등 이란 국영 언론들은 그녀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일부 반관영 통신사들만 외신 보도를 인용해 그녀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모하마디는 수감되기 직전 이란 인권수호센터 부대표였는데, 이 센터를 설립한 에바디와는 가까운 사이였다. 그녀는 2018년 안드레이 사하로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는 국제펜클럼(PEN) 아메리카는 올해 초 그녀에게 PEN/자유집필상을 수여했었는데, 이날 그녀의 평화상 수상을 환영했다.

수전 노셀 PEN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모하마디의 수상은)이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세계에서 가장 잔인하고 완고한 정권 중 하나에 맞서 목숨을 걸고 자신의 권리를 요구한 수많은 여성과 소녀들의 용기에 대한 찬사"라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들은 또 12월 시상식에서 18캐럿의 금메달과 수상 증서를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등록 2023.10.06 20:12:42

<늘푸른 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 들을 위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