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늘푸른나무(www.webegt.com)/2022년 8월 1일>*<지금 미국에선 ...-"미국인인게 자랑스럽다"-38%만이 수긍>*<교황 프란체스코 동향-교황 '속죄의 순례'카나다 찾아 사과의 정석'보여줘 >*< "종교 자유는 곧 인권...북한에선 이런 권리 없다" 영국 정착한 탈북민 밝혀>*<지금 세계는-고령화에 대한 세계의 시선>* <늘 푸르게 사는 사람들- 내 나이 100살, 꿈 아니다…'백세인' 9가지 필수조건>

<지금 미국에선 . . . .. >

“미국인인게 자랑스럽다” 미국인 38%…갤럽 ‘21년만에 최저‘

갤럽(Gallup)의 여론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38%만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이는 2001년 갤럽이 이 질문을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갤럽은 지난 6월 1일부터 20일까지 1015명의 미국 성인을 무작위로 표본 추출하여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임이 ‘극히 자랑스럽다’는 미국인은 38%에 그쳤다. 이는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사상 최저였던 2020년(42%)보다 낮았으며, 10년 전에 비해 20%나 줄었다. 이어 응답자의 27%는 미국인임에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했고 22%는 ‘적당히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9%는 ‘조금만 자랑스럽다’, 4%는 ‘전혀 자랑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극히’ 혹은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미국인은 65%였으며 작년(69%)보다 낮아졌다. 이 수치가 올해보다 낮았던 해는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시작된 2020년(63%)이 유일하다.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임이 ‘극히’ 자랑스러운 공화당원(58%)은 민주당원(26%)보다 두 배 이상 높았으며, 무소속(34%)보다 크게 앞섰다. 그러나 공화당원과 무소속 가운데 국가에 대한 자부심은 21년 만에 최저치다. 그전까지 가장 낮았던 해는 2001년 공화당원(64%), 2019년 민주당원(22%), 2021년 무소속(40%) 이었다.

성별로는 미국인 남성(72%)이 여성(60%)에 비해 미국인임이 ‘극히’ 또는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55세 이상 미국인의 10명 중 8명(80%)이 미국 국적에 대해 ‘극히’ 또는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으며, 이 비율은 35~54세(64%), 18~34세(48%)로 내려갈수록 떨어졌다. 반면, 대학 이상 졸업자(59%)는 그렇지 않은 미국인(69%)에 비해 자신의 국적을 ‘극히’ 또는 ‘매우’ 자랑스럽게 여길 가능성이 더 낮았다.

비슷한 시기에 실시된 또 다른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명 중 1명만이 ‘대법원을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난 5월 갤럽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10명 중 2명(18%) 이하가 ‘의회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찬성한다’고 답해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갤럽은 이번 결과에 대해 “미국인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역사상 최저치에 가깝거나, 그 근처에 있다”며 “하지만 측정 기준에 따라 대다수의 미국 성인은 여전히 미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모든 정당 그룹이 국가를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경향이 줄었다”면서 “이는 워싱턴에서 심화되는 정치적 분열과 정당 교착 상태, 인종 관계, 코로나19 정책 및 인플레이션에 관한 국가적 과제를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기독일보 유진 김 기자 (nydaily@gmail.com)

<교황 프란치스코 동향>

교황 ‘속죄의 순례’,캐나다 찾아 100년전 아동 집단학살 사과

프란치스코 교황, 건강 악화에도 캐나다 방문
19~20세기 원주민 아동 강제수용, 최대 1만명 사망

“이번 방문은, 참회의 순례입니다.”

가톨릭 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86) 교황이 약 100 년 전에 발생한 대규모의 원주민 아동 학살을 사죄하기 위해 지난 7월 24일(현지 시각) 캐나다를 방문했다.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이번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게 “참회와 속죄의 순례(penitential pilgrimage)”라고 말했다.

교황은 만성 신경통으로 무릎과 허리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해에는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기 위해 약 10일간 입원하기도 했다. 지난달 레바논, 이달 초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을 방문하려 했지만, 모두 무릎 통증으로 취소했다. 교황청 안팎에선 그의 생전 퇴임설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는 “(원주민 아동 학살 사건이 벌어졌던) 캐나다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예정대로 가야 한다”고 고집했다고 한다.

교황이 이날 오후 캐나다 앨버타주 공항에 도착하자 항공기용 구급 리프트가 그가 탄 휠체어를 통째로 들어 내렸다. 교황은 환영식장까지 자동차와 휠체어를 이용했다. 잠시 의자에 앉을 때도 여러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 그러면서도 창백한 얼굴로 원주민 전통 음악 연주에 귀를 기울이고, 대표단과 환한 얼굴로 악수했다.

지난해 캐나다에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스캐처원주 등의 원주민 기숙 학교 터 4곳에서 3~16세 원주민 아동 유해가 1200구 넘게 발견돼 큰 충격을 줬다. 이들 기숙학교는 1881년부터 1996년까지 캐나다 정부가 인디언과 이누이트족 등 원주민 문화를 말살하고, 백인·기독교 사회에 동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세웠다. 그중 70%를 가톨릭교회가 위탁 운영했다.

100년 넘는 기간에 총 15만명의 원주민 어린이가 부모와 강제로 떨어져 전국 139곳의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야 했다. 이곳에선 사제와 교직원 등에 의한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가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타 등으로 숨진 아이들은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암매장했다. 지금까지 유해 1200여 구가 발견됐지만, 기숙 학교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아이들은 최대 1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원주민들은 ‘문화적 집단 학살’로 규정한다.

‘사과의 정석’ 보여준 교황… 캐나다 원주민들 ‘사랑이 모든걸 이긴다’ 환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 시각) 첫 일정으로 앨버타주 매스쿼치스에서 20세기 초 운영된 가톨릭 기숙학교인 ‘그루어드 미션’ 부지를 방문했다. 지난해 3월 원주민 아동 유해 169구가 쏟아져 나온 곳이다. 휠체어를 탄 교황은 말없이 부지를 바라봤고, 고개를 숙인 채 기도하다 눈물을 닦았다.

교황은 기숙학교 생존자와 유족 2000여 명이 모인 야외 행사장에서 “많은 기독교인이 원주민을 상대로 저지른 악에 대해 겸허하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인이 원주민을 탄압한 열강의 식민화 사고방식을 지지한 것에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특히 교회와 종교 공동체의 많은 구성원이 당시 정부가 고취한 문화적 파괴와 강요된 동화 정책에 협조한 것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교황이 “미안하다”는 말을 할 때마다 원주민들 사이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현지 매체와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그런데도 교황은 “용서를 구하는 것이 사태의 끝이 아니다”라며, 교황청 차원의 진상 조사와 가해자 처벌 등 더 강력한 조치를 원하는 이들에게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원주민 대표단 제안에 따라 원주민들이 명예롭게 여기는 전통 깃털 장식을 머리에 쓰고 환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 같은 파격적 과거사 사과는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사과의 정석’을 따랐다는 평가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으며 왜 사과하는지 먼저 명백히 밝히고, ‘당신이 불쾌하게 느꼈다면’ ‘내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같은 사과의 조건을 붙이지 않으며, 상대가 됐다고 할 때까지 충분히 참회의 뜻을 전하는 게 그것이다.

이날 교황의 연설 직후 그의 머리에 깃털 장식을 꽂아준 한 원주민 여성은 갑자기 큰 소리로 “아아 캐나다여! 우리 조상의 땅이여, 그대 얼굴은 영광스러운 화환으로 둘러싸여 있도다”로 시작하는 캐나다 국가(國歌) ‘오 캐나다’를 부르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캐나다 원주민 일부는 과거 탄압 정책에 항의하며 캐나다 정부를 자신들의 정부로 인정하지 않아 왔는데, 교황의 전향적 태도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뉴욕=정시행 특파원 입력 2022.07.25 22:25

<지금 북한에선... >

영국 정착한 탈북민 박지현 씨 "종교 자유는 곧 인권... 북한에선 이런 권리 없다"

런던 '국제 종교와 신념의 자유 콘퍼런스'서 밝혀

영국에 정착한 탈북민 박지현 씨가 "종교의 자유는 곧 인권"이라며 "북한에선 이런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7월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 씨는 5일 런던 웨스트민스터홀에서 열린 '2022 국제 종교와 신념의 자유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박 씨는 "신앙의 자유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인권, 인간 존엄이라고. 북한에서는 인간의 권리나 인간 존엄을 모두 박탈하고 있잖아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영국 정부 주최로 열렸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과 국제기구를 대표하는 700여 명의 종교 자유 담당 대사, 관료, 사절단 등이 참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북한 대표 자격으로 초청받은 박 씨는 탈북민으로서 느끼는 종교 자유의 의미에 대해 연설했다고 한다.

VOA는 "일부는 북한에서 온 사람이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 씨는 "북한에서 왔다고 소개하니까 다들 놀라시더라고요. 왜냐면 북한에서 온 사람을 차마 영국에서 볼 줄은 몰랐다고"라고 말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행사 후 런던 총리실의 초청으로 총리 관저에 들러 영국 외교부 장관과 연금부 장관 등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총 700여 명의 콘퍼런스 참석자 가운데 총리실에 초청받아서 간 사람은 50여 명뿐이었다고 박 씨는 전했다고 한다. 원래 보리스 존슨 총리 접견이 예정됐었으나 이날 재무장관과 보건장관이 갑작스레 사임하며 만남이 취소됐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북한을 탈출해 2008년 영국에 정착한 박 씨는 지난해와 올해 영국 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고 한다. 또 지난해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영웅 202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고.

한편,세계기독연대(CSW) 머빈 토마스 총재는 '2022 국제 종교와 신념의 자유 콘퍼런스'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종교와 신앙의 자유에 대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총재는 "이번 장관급 회의는 우리가 붙들어야 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종교나 신념에 따른 불평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의 삶에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세계는. . .>

고령화에 대한 세계 각국의 시선

기대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모든 국가는 ‘고령 사회’를 이미 맞았거나 향후 맞이하게 된다. 고령화와 더불어 노동인구 감소, 복지비용 증가 등 전반적인 변화에 대한 예측은 가능하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상황은 다를 터. 세계적으로 실버빛 물결이 강해지는 흐름에 대한 나라별 모습을 소개한다.

2010년 → 2050년 65세 이상 인구 증가율

 세계 모든 지역에서 2010년부터 205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는 크게 증가할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 고령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아시아 지역 또한 증가율이 두드러지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고령 사회에 접어든 유럽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령 인구 증가폭은 크지 않다.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가?

주목을 끄는 결과 중 하나는 고령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나라 1,2,3위가 일본, 한국, 중국 순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우 2050년 50대 이상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또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어가는 나라로 꼽힌다. 이렇다보니 이미 고령 사회에 진입한 독일이나 스페인 등의 유럽국가, 상대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느린 미국에 비해 고령화에 대한 문제 인식이 강한 것이다.

노후 생활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자기 자신, 가족, 정부 중 노후 생활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자기 자신의 책임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설문에 응한 21개국 중 미국, 독일, 영국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나라는 10명 중 1명 정도만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응답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반면 러시아(63%), 이스라엘(61%), 케냐(59%), 이탈리아(56%), 스페인·아르헨티나(55%), 이집트(51%)는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정부’ 책임이라고 답했다. 정부 책임이라고 답한 한국 응답자는 33%.

2050년 노인인구 부양률


퓨 리서치 센터는 부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이 부양에 대한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15세 미만과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부양률의 2050년 예측 수치는 일본 96%, 독일 83%에 달하는데, 말하자면 노동 인구 수와 부양 인구 수가 거의 동일해진다는 것이다.

2010년 & 2050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의 증가폭을 보면 우리나라가 압도적으로 크다. 고령화 인구 비율은 2010년 11.1%로 조사대상 21개국 중 9위 정도이지만, 2050년 예상치는 34.9%로 일본에 이어 2위에 해당되는 수치를 나타낸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해 3∼4월 세계 21개국 2만2425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 <Attitudes about Aging : A Global Perspective>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늘 푸르게 사는 사람들>

내 나이 100살, 꿈 아니다…'백세인' 9가지 필수조건

원광대 김종인 교수, 국내 백세인 30명 분석결과 책으로 엮어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우리나라에서 100세 이상 장수하고 있는 노인은 작년 8월말 기준으로 1만935명(남 2천230명, 여 8천705명)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초고령화 추세를 고려한다면 올해 8월께는 무난히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100세를 넘겨 장수하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백세인'과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가 쓰인다. 백세인이 용어 그 자체로 100세 이상 장수인을 지칭한다면, 호모 헌드레드는 사람을 뜻하는 호모(Homo)와 숫자 100(Hundred)을 합성한 신조어다.

물론 백세인이 늘고 있다지만, 아직도 100세를 넘겨 장수하는 게 장담할 수 있을만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요즘은 단순히 백세인이 아니라 '건강한 100세'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앞서 100세를 넘겨 장수하고 있는 백세인의 삶을 살펴볼 만하다.
때마침, 국내 백세인 연구를 주도해 온 김종인 원광대 명예교수가 그동안 백세인(100∼180세) 130명을 인터뷰 한 내용과 그동안의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한 영문 도서 '장수사회학:생존확률의 사회생태학적 요인"(The Sociology of Longevity: Socioecological Factors of Survival Probability)을 출간했다.

21일 이 책에 따르면 김 교수는 백세인이 되는 데 필요한 사회지표로 9가지를 제시했다.

백세인 (PG)

첫 번째로는 평생에 걸친 '개인 위생관리'가 꼽혔다. 백세인들은 100세가 넘어 거동이 다소 불편해진 이후에도 1주일에 1회 이상 방문하는 요양보호사로부터 전신 목욕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이는 백세인이 되기 전부터 몸에 밴 청결 습관이 100세 이후에도 이어져 장수에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김 교수의 분석이다.

김 교수는 "연구를 위해 만난 107세 노인의 경우 평생 씻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즐겨 입던 한복도 1주일에 최소 2차례 이상 갈아입는 삶을 살았다"면서 "100세를 넘기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청결"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안전한 식수가 백세인에게 필수 요소였다. 흥미롭게도 백세인의 대다수는 수돗물이나 음료를 마시지 않고, 주로 생수를 마셨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김 교수는 "젊었을 때는 수돗물과 지하수를 마셨지만, 노년기 이후에는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 흥미롭다"면서 "물의 질 차이보다는 설탕과 나트륨이 들어간 가공 음료를 피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마신 게 장수에 도움이 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젊었을 때 남녀차별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삶에서 성차별을 극복한 경험도 백세인의 공통점이었다.

김 교수는 "백세인들은 가부장적인 분위기에서도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집안일을 서로 분담하면서 살아온 특징이 있었다"면서 "이런 성평등은 여성의 정신건강 증진과 경제활동 참여로 가계 소득을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100세 생존확률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가족과 함께 인터넷을 활용해 필요한 건강정보를 적극적으로 습득하려는 노력도 백세인을 만드는 네 번째 요인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노년기에도 인터넷을 활용한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김 교수는 조언했다.

다섯 번째로는 백세인들이 80세 이후에도 수술치료를 받는 등 질환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점이 꼽혔다.

김 교수는 "비슷한 또래인데도 수술을 포기한 노인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게 백세인들의 한결같은 얘기였다"면서 "다만, 이런 치료를 받는 데는 경제력의 뒷받침이 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백세인들의 장수에는 ▲ 보건의료비 비중 ▲ 휴대폰 가입 ▲ 노동의 부가가치 ▲ 도시화 ▲국민소득 등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 것으로 평가됐다.

김종인 교수는 "개별 요인을 떠나 9개 변수의 시너지 효과로 본다면, 휴대폰 가입과 인터넷 사용, 보건의료비 지출이 결합됐을 때 100세가 될 확률이 가장 높았다"면서 "국가적인 측면에서는 100세를 넘어 생존하는데 필요한 사회생태학적 지표를 바탕으로 선택적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io@yna.co.kr 송고시간2022-06-21 06:13

<코로라 바이러스 19속의 세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