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늘푸른나무(www.webegt.com)/소개와 안내/2019년 8월 1일>

내가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 . .

"내가 젊고 자유스러워서 무한한 상상력을 가졌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는 마지막 시도로,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나는 깨닫는다. 만일 내가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누가 아는가, 그러면 세상까지 변화되었을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힌 어느 성공회 주교의 글이라고 한다.

나이 들어가면서 얻게 되는 깨달음. 만시지탄(晩時之歎)이 따르게 마련이지만 때로는 이게 바로 '삶의 지혜' 란 것이구나 하면서 무릎을 치게 되는 공감의 여운 또한 짧지 않다.

성공회 주교라면 평생을 자성과 성찰로 살아왔을터. 죽음을 앞두고야 "나 자신을 먼저 변회시켰더라면" 하고 후회한다는 것은 억지스럽다는 생각도 들지만 나이를 들고보니 그럴 수 있는게 인간이라는 미련한 동물이라는 공감이 진하게 느껴온다.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나라를 새롭게 만들겠다고, 이밥에 고깃국 먹이겠다고들 야단들이지만 매사에는 순서가 있는 법. 죽음 앞에서의 절박한 깨달음이 필요한 법.

나이든 사람들과 함께 지도층 인사들의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하는 진정한 후회의 깨달음이 더욱 절실해진다.

여러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입니다. 건강에 조심하십시요.

2019년 8월 1일 늘푸른나무를 만드는 사람 김 상 신 드림

<늘푸른나무(webegt.com)-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