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와 안내/2014년 5월 1일>

어둠속에서 하나님 찾기!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은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앞두고(2014년 4월 28일자, 미국에서는 4월 15일에 배달되었음) 예년과 마찬가지로 종교특집을 마련하면서 엘리자베스 다이아스의 <FINDING GOD IN THE DARK>라는 특별 기고문을 계재하였습니다.

최근 <Learning to Walk in the Dark>라는 회고록을 출간하여 종교계와 사상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신학자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Barbara Brown Taylor)의 사상과 책내용을 소개하는 글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빛은 좋은 것, 어둠은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어둠속을 조심스럽게 걸어보라. 잠시 발을 멈추고 무엇이 보이는지, 밤의 냄새가 어떤지도 맡아보면서 걷다 보면 빤짝이는 별들도 보게 될 것이고 초생달도 떠오를 것이다. 방에 들어가서는 불을 켜고 성급하게 컴퓨터를 켜지말고 모든 프러그들을 빼어버리고 때로는 동굴에 살던 원시인들처럼 어둠 속에 가만히 앉아보라.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느낌과 함께 두려움을 넘어 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가 들릴 것이고,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며 알지 못했던 지혜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테일러 교수는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우리들에게는 이러한 연습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TIME지는 일반교양잡지이지만 1년에 두 차례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는 거의 예외없이 종교특집을 마련하여 최대부수를 자랑하는 잡지답게 독자들의 종교적, 신학적 교양을 높이는데 한 몴을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1966년에는 부활절 특집으로 'Is God Dead?' 이라는 표지논문을 계재하여 세상을 들썩하게 하였었습니다.

'세월'호 참사소식이 들려온 것은 TIME지를 받아 든 다음, 다음날이었습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뜻에서 실은 글이겠지만 몰려오는 어둠에 압도되지 않도록 미리 경고한듯 해서 돋보였습니다.

지금은 먹구름이 몰려오고 수 많은 말들과 화상들이 난무하는 바람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으며 사태를 분별할 지혜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어둠 속에서 모든 프러그들을 빼버리고 칠흙같은 어둠만을 응시하면서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데서 나오는 '지혜'를 찾아야겠지요.

그러한 훈련이 제대로 되어있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졸지에 보낸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보내며 아직도 시신마저 찾지못해 애타는 가족들에게 어려운 때를 넘길 수 있는 힘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 5월 1일 만드는 사람 김상신 드림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