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Gallery/이달의 화보/2015년 6월>

영화로 재현된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전쟁. 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들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으며, 전쟁 경험들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점점 잊혀져가고 있다.

그러나 문학, 회화, 조각, 음악, 영화 등 예술을 통해 그 맥을 전수하고 있음을 보기도 한다. 예술 장르가운데서도 한국전쟁을 새롭게 상기시켜 주는 영화들을 돌아 보면서 6.25 한국전쟁을 다시 상기하고 그 의미를 새롭게 할 수 있는 영화들을 화보로 소개하려고 한다. 물론 친공, 반공, 친미, 반미, 반전, 평화 등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전쟁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되는 인간성을 말살하는 행위이며 그러기에 항상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6.25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이하면서 이러한 영화들이 있다는 것을 상기하고 가능하다면 다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The Steel Helmet (청모)는 6.25 한국전쟁 발발 다음해인 1951년에 개봉된 최초의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영화로 Samuel Fuller가 감독, 제작한 작품이다. 전쟁영화를 처음 감독한 풀러 감독은 계속해서 역시 한국전쟁을 다룬 Fixed Bayonets! (1951)을 감독하였으며 이 영화 말미에 제임스 딘(James Dean)이 잠간 출연하기도 한다. 풀러의 한국전쟁 영화들을 시작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수많은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영화들이 제작되었는데

 

초기에는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들이 주류를 이루였고 한국에서는 반공교육용 기록영화 중심의 영화들이 나올정도였다. 1954년 제임스 미쉐너의 소설 'The Bridges at Toko-Ri' 를 바탕으로 제작한 동명의 영화가 개봉되었다. 한국전쟁중 경비가 삼엄하고 지형이 험란한 도곡리 다리를 폭파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해군조종사들의 활약을 담은 영화로 마크 롭슨이 감독하였다.

안소니 만이 감독한 'Men in War (1957)'은 휴전후인 1957년에 제작된 전쟁영화로 원래는 놀만디 작전에 관한 소설 'Day Without End'에서 영감을 얻어 무대를 1950년 9월 6일,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들의 작전으로 옮겨 제작한 것이다.

한국전쟁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가던 1957년 Douglas Surk가 감독하고 Rock Hudson이 주연한 'Battle Hymn'이 개봉되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직접적인 전쟁영화라기 보다는 전쟁에 참여한 미군인들이 위기에 처한 고아들을 무사히 철수시킨다는 감동적인 스토리로 세계적으로 큰 감흥을 일으켜 주었던 전쟁영화이다.

반공의식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다큐수준의 전쟁영화가 성행하던 1961년, 본격적인 전쟁영화의 효시로 평가받는 영화 '5인의 해병'이 김기덕 감독의 데뷰작으로 제작되었다. 개성이 다른 5인의 해병들을 잘 묘사하면서 전장에서의 그들의 희생적인 전우애를 다룬 영화에는 당시 최고급 남자 배우들이 총 출연하였다.

1962년 Denis Sanders가 감독한 전쟁영화 'warhunt'가 개봉되었다. 시드니 폴락과 로버트 레드포드가 출연한 이 영화는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보병부대에서 한 신참 병사와 고참 병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데 1962년에 10편의 우수작품에 선정되었다.

빨간 마후라는 1964년 제작된 전쟁 영화로 신상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영균, 최무룡, 윤인자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였다. 6·25 전쟁 당시 한국 공군에 매우 중요한 작전에 참여한 조종사들의 활동상을 감동적으로 그렸으며 '빨간 마후라는. . .'으로 시작되는 주제가는 남녀노소가 즐기는 유행가였다.

1965년에 만들어진 이만희 감독의 <7인의 여포로>.북한 인민군에게 포로로 붙잡혀 호송되던 남한 간호장교 7명이 도중에 만난 중공군에 겁탈당하려는 순간 북한 인민군 장교가 부하들과 함께 중공군을 전멸시키고 귀순한다는 이야기지만 이 영화로 이만희 감독은 반공법 4조 1항의 위반혐의에 걸려 구속되기도 하였다.

순교자는 김은국의 원작 소설 '순교자'를 바탕으로 유현목 감독이 감독하고 이진섭, 김강윤이 각색한 1965년 흑백 영화이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정보장교를 주인공으로 신과 인간의 관계를 추구해 가는 종교소설로 서울에서는 같은 이름의 영화와 연극, 오페라가 제작되기도 했다.

박상호 감독, 변하영 각본의 1965년 한국의 흑백 영화이다. 비무장지대(DMZ)를 중심으로 남,북의 병사간에 벌어지는 우정과 긴장, 그것은 한국전쟁이 빚어낸 비극의 상징이기도 하다.

남과 북(南과 北)》은 1965년 공개된 영화이다. 1962년 현재 KBS 제1라디오에서 방송된 동명의 라디오 연속극 을 각색한 것으로 실화에 기초하여 8·15 직후 남하한 애인을 찾아 귀순한 북한군 부대 대대장에 얽힌 이야기이다., 원작자가 각색을 담당하였고 주제가였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도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이 주제곡은 1980년대 초 KBS 이산 가족 상봉의 프롤로그 음악으로도 사용되었다.

1968년에 출간된 Richatd Hooker의 베스트셀러 Mash:A Novel About Three Army Doctors를 대본으로 1970년에 Mash란 영화로 제작된 후 Larry Gelbart에 의하여 1972년부터 1983년까지 미국에서 텔레비젼 시리즈로 새로이 제작, 상영되었다. 아직도 TV만 켜면 어느 체널에선가 볼 수 있는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전쟁에 관한 영화다. 한국전쟁중 의정부에 자리한 미 육군 야전이동병원에서 벌어지는 의사들과 인근 주민들간의 사건들을 코믹하게 다룬 시리즈로 한국사람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장면들도 없지 않으나 잊혀져가는 전쟁임에도 미국인들에게 한국과 한국전쟁을 가장 뚜렸하게 각인시켜 주었다고 하겠다.

M*A*S*H는 미국 TV 역사상 가장 많은 청취자를 확보한 시리즈로 꼽히고 있다.

6.25 한국전쟁 당시 UN군 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의 전기영화로 1977년에 개봉되었다.1942년 부터 트루만 대통령과의 한국전쟁에 대한 의견충돌로 해임되던 1952년까지의 맥아더 장군의 활동상이 소개된다.

1982년 테렌스 영이 감독한 미국의 전쟁영화로, 잘 알려진 인천상륙작전을 다루었다. 제작에 5년이 걸렸으며 4410만 달러가 들어갔지만, 최악의 영화 가운데 하나라는 평을 받았다

정지영 감독이 연출한 <남부군>은 빨치산에 대한 인간적인 접근을 통해서 한국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의 순간을 그려낸 작품으로 빨치산의 탄생 배경과 그들이 자신의 사상을 위해서 싸우는 치열한 순간을, 또 끝모를 도피 행각에서 오는 갈등과 회의, 추위와 굶주림을 거쳐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당시로서는 한국영화 소재의 폭을 넓힌 파격적인 시도였고, 또 흔치 않은 반전영화의 색깔이 강했던 작품으로 1990년에 개봉되었다.

뮤지컬<생명의 항해>는 (사)한국뮤지컬협회와 국방부가 공동제작에 참여한 대형 창작 뮤지컬로 지난 2009년 4월 국방부에서 '6.25 60주년 기념사업' 추진단을 발족 이준기, 주지훈 등 군 복무중인 유명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6.25 전쟁 60주년에 방영된 2010년작 MBC의 20부작 수목 드라마. "로드 넘버 "이라는 제목은 1번 국도를 뜻한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휴먼멜로 드라마다

(2004년)는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극본·감독을 맡아 대한민국에서 1174만명의 관객을 동원함으로써,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본, 흥행에 성공한 영화. 6월의 어느 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호외가 배포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서울은 순식간에 싸이렌 소리와 폭발음, 그리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해진다. 이에 , 남쪽으로 피난을 결정한 진태는 영신과 가..

《전우》는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2010년 6월 19일 ~ 2010년 8월 22일까지 방송된 KBS 드라마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9명의 부대원들이 전쟁의 참상을 겪는 이야기 담은 드라마다. 1975년 6월 한국전쟁 25주년 특집으로 기획된 동명의 드라마를 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2005년에 개봉된 《웰컴 투 동막골》은 한국전쟁을 영화의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영화의 주제, 소재, 줄거리 등을 놓고 보수언론과 극우단체에서는 반미주의를 선동하는 영화라는 비판이 일었다. 특히 문제가 된 마지막 장면에서 미군의 폭격 장면은 단지 영화 전개상 필요한 소재였을 뿐, 반미주의와 상관없다는 주장도 있었다.

작은 연못》은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이 충청북도 영동군 노근리 주민들을 학살한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을 고발한 역사영화이다. "한국전쟁 당시, 소풍처럼 떠난 피난길에서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에 서게 된 대문 바위골 주민들의 애환을 그렸으며 이상우 감독에 2009년 개봉

한국 전쟁에서 큰 활약을 한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재한 감독의 2010년작 전쟁 영화로<포화 속으로>는 전쟁의 소용돌이 중심에 있었던 학도병들의 이야기다.

장훈 감독이 제작한 '고지전'은 2011년 개봉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전쟁은 끝났다 이제 모든 전선은 '고지전'으로 돌입한다!"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전략적 요충지인 애록(AERO-K)고지를 두고 국군 정예부대 중 하나인 악어중대와 인민군의 치열한 고지탈환전이 벌어지는데. . .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