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이달의 화보/에짚트의 고대문명/2012년 5월>

<화보> 고대문명의 발자취(2)-에집트 편

남쪽 깊은 내륙에서부터 지중해까지 4160마일이나 되는 긴 나일강을 끼고 5000여년 역사를 이어온 것이 에집트 문명입니다.

2000여년 전 에집트를 통치하였던 크레오파트라 여왕의 명성은 오늘날 까지도 너무나 잘 알려졌습니다만 그에 못지않게 에집트는 무수한 역사적 유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석벽에 조각되어 있는 클레오파트라 7세 여왕)

에짚트에서 신(神)들은 대부분이 상반신은 사람이요 하반신은 동물로 표현되었으며 그 신들에 따라 전해져 오는 신화들이 있다.

신화에 따르면 태양신 Re가 태양선을 타고 낮에는 하루 종일 하늘을 여행한 후 지하세계로 돌아와 쉬러 가고 있다. 태양신을 상징하는 원반을 머리에 이고 있다. 기원전 1200년경에 묘지에 그려진 벽화.

고대 에집트 원시종교에서 가장 강력했던 세 신이 같이 서있다.Orisis(가운데)와 아내 Isis(오는쪽) 그리고 아들 Horus(왼쪽)

에집인들은 죽은사람은 먼저 심판을 받아야 하는데 死者의 심장을 진리의 날개털과 달아보아 무거우면 괴물에게, 가벼우면 Osiris의 서방왕국으로 보내진다고 믿었다.

에집트에서는 아직도 발굴과 복원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왕과 왕비가 태양신 Aten을 향하여 두 손을 들고 경배하고 있는 벽화. 종교는 생활의 일부였다.

원반으로 표현된 Aten 신의 가호 속에 어린 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왕과 왕비의 모습이 그대로 조각되어 있다. 당시로서는 무척 파격적인 모습들이다

태양신을 향하여 제사드리기 위하여 신전에 세워진 탑(발굴후 복원된 것이다)

파라호 아케나텐과 기다란 목의 미인 왕비 네퍼티티 그리고 두 부부의 다정한 모습 등을 조각한 작품들과 왕가(王家)의 생활모습들을 자연스럽게 적라나하게 묘사한 조각품들이 많이 나왔다. 자연스러운 애정표현과 몸매가 훤히 비치는 비정형적인 자세 등이 아말라 예술의 특징가운데 하나이다.

고대 에집트인들이 처음으로 만든 계단식 피라밋. 초기의 파라호를 위한 전통적인 피라밋, 지붕이 평평하게 되어 있다.

그후 처음으로 만든 계단식 피라밋으로 오른쪽에는 신전 등 부속건물이 보인다.

계단식 피라밋의 내부, 기다란 복도 옆으로 커다란 돌기둥들이 들어서 있다.

카이로 교외에 자리한 기자(Giza)의 피라밋.139미터의 에집트에서 발견된 가장 큰 피라밋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이다.

위에 있는 것과 같이 잘 다듬은 돌로 피라밋의 표면을 덮었으며 파라호를 위한 것 이외에도 부인들을 위한 작은 피라밋들도 곁들여 기자의 피라밋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토목공사로 꼽히고 있다.

나일강 서쪽 연안 기자 고원지대에 자리잡은 사람 머리에 사자 몸을 한 거대한 스핑크스는 물론 피라밋들에 비하면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조형물의 하나이다.

하단부가 모래에 덮여 있는 스핑크스와 모래를 털어내고 발굴작업을 한 후의 새로운 모습. 스핑크스가 피라밋을 위한 수호신이냐, 태양신의 상징이냐는 의논이 분분하다.

다슐의 경사진 피라밋(The Bent Pyramid of Dahshur) 초기에는 건축에 어려움도 있었던듯, 중간에 각도를 변경하여 설계를 수정하였다.

다슐의 붉은 피라밋 또는 북쪽 피라밋(The North Pyramid of Dahshur).외벽으로 붙인 돌들을 떼어내서 붉은모래로 만든 벽돌이 보이면서 붉은 피라밋이라 부르게 되었다.

출입문으로 연결되는 길과 계단이 보이며

내부의 모습

하나의 중앙정부 아래 에집트를 통일하고 수도를 데베(Thebes)로 옮긴 후기 고대 에집트 시대(The New Kingdom, 후기 청동기 시대, 기원 전 1600-945)에 와서는 파라호 묘역 도난 방지책의 하나로 왕의 묘역을 피라밋 대신 나일강의 서쪽 연안 Therban Hills 계곡에 있는 the Valley of the Kings의 바위산을 뚫어 만들었다. 계곡에는 묘실로 들어가는 통행로가 만들어졌으며 군데 군데 출입문들이 보이는데 아직까지 찾지 못한 출입구도 있을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데베 건너편 서쪽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묘역안에는 벽화가 그려진 계단이 있는 복도(왼쪽), 시신을 지켜줄 장정이 조각되어 있는 돌기둥(가운데) 그리고 벽화(오른쪽)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에집트를 소개하는 포스터에는 으례 따라 다니는 누런 황금 왕관과 마스크는 King Tut로 알려진 파로호 투텐카문의 것이다.

파라오 투텐카문의 묘실에 소장되어 있던 옷장(가운데), 죽은사람의 영혼을 돌아오게 한다는 풍뎅이 모양의 세공품으로 만든 하트형 부적(왼쪽) 그리고 벽화(오른쪽)

투텐카문 왕의 미라와 미라를 담는 목관 역시 발굴되었다.

크레오파트라 보다도 1400여년 전인 기원전 1400년 경에 에집트에는 이미 햇셉수트(Hatshepsut)라는 여자 파라호가 있었다.

햇셉수트가 만든 신전, 에집트 신전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신전으로 '거룩한 곳 가운데서도 가장 거룩한 곳'이라는 뜻으로 'Dieser Dieseu'라고 부른다.

햇셉수트의 업적을 기록한 돌판으로 양쪽에 그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고 카낙 신전에 두 개의 오베리스크를 건립했다는 뜻으로 두개의 뾰죽탑이 새겨져 있다.

카낙 사원이 들어서 있는 일대의 모습으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종교단지로 꼽히고 있다.

신전의 기둥들과 벽에 조각된 그림들로 신전의 규모를 알 수 있다. 파라호들의 업적이 그려져 있어 역사적 자료로서도 큰 가치가 있으며 그들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벽화들 역시 곁들여져 있다.

후기 고대에집트의 전성기에 세워진 이 신전은 기원전13세기 전성기를 이루었던 위대한 파라호 람세스 2세때 자신과 왕비 Nefertari를 위하여 산을 깎아서 만든 것으로 1960년대에 나일강에 아스완 댐을 만들면서 잠수하지 않도록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이전하여 설치된 석상에서 그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고대 에집트 문명의 발자취를 보면서 그 풍부한 유물들과 엄청난 건축술 그리고 그러한 것들을 가능케 하였을 엄청난 재정적인 뒷바침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