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늘푸른나무(www.webegt.com)/이달의 화보/2015년 4월>

<화보>명화로 보는 그리스도의 부활

종려주일, 당나귀를 타고 군중들의 '호산나' 환호가운데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셨던 예수님은 목요일 저녁 마가의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나누었습니다. 물론 예수는 '마지막 만찬'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겠지만 제자들 가운데는 가롯 유다 말고는 아무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었던듯 합니다. '최후의 만찬'은 많은 화가들이 즐겨 그리던 소재였습다만 레오날도 다빈치가 1490년대에 이태리의 미란에서 그린 벽화가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눈 예수는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러 겟세마네 동산에 갔다가 유다의 안내를 받아 출동한 병졸들에게 잡혀서 헤롯과 빌라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밤새도록 총독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태리 화가 Duccio_di_Buoninsegna가 1308-1311에 그린 이 그림은 목판에 템페라로 그렸으며 이태리, 두오모의 오페라뮤지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예수가 아닌 "바라바를 놓아달라"는 군중들의 웨침가운데 십자가 형을 받기위해 예수는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그 힘들고 어려운 "골로다'에로의 길을 걸어가 다른 두 죄수들과 같이 로마병정들에 의해 십자가 형틀에 매달렸습니다. 예수가 운명한 시간이 오후 3시. 아직 환할 때지만 해가 빛을 읽고 밤과 같이 어두워졌으며 성전의 휘장이 두쪽으로 갈라졌다고 성경은 전하고 있습니다. 19세기 헝가리 태생의 화가로 주로 파리에서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Mihaly Munkacsy 의 '골고다'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그의 ' 빌라도 앞의 예수',와 'ecce homo(이 사람을 보라)"와 함께 예수의 생애에 관한 3부작의 하나이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는 밤새 재판을 받으면서 지쳤던지 일찍 운명하였습니다. 창으로 옆구리를 찔러 예수의 죽음을 확인한 로마병정들은 예수의 시체를 장사지내도록 허락하여 그의 시신을 십자가 형틀에서 내려왔습니다. 지금은 독일영토가 된 프레미스 나라의 화가인 Peter Paul Rubens(1577-1640)은 주로 초상화를 많이 그린 바로크 풍의 화가로 특히 성경의 소재들을 많이 그렸습니다. 여자들까지 동원되어 무척 힘들게 내리는 모습이 훤합니다.

아리마대 요셉이 가족묘지로 준비한 굴을 제공함으로 십자형틀에서 내려진 예수의 시신은 그곳으로 옮겨져 장사지내게 되었지만 안식일이 임박하여 수의도 제대로 준비하고 못한채 급히 무거운 돌로 된 동굴의 문을 닫고 나와야 했습니다. Mihaly Munkacsy의 다른작품입니다만 색채 없이 숫으로만 그린 흑백그림입니다.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장사지낸 예수의 시신은 안식일에는 규례에 따라 일체 방문할 수가 없었습니다.예수를 따르던 여인들은 안식후 첫날이 되기를 기다려 동이 트기 전에 시신을 닦을 향료와 천들을 준비하여 예수의 무덤으로 향했습니다. 이태리 로렌스의 두오모에 있는 성당의 스테인 그래스. Paolo Uccello(1397-1475)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몇 몇 다른 화가들의 다른 모습의 '부활하신 예수상'을 살펴 보려고 합니다.

가장 전형적이고 익숙한듯한 이 그림은 덴막출신의 화가 칼 하인리히 블락(1834-1890)의 작품으로 그는 탄생에서부터 부활에 이르기까지 '예수의 일생'을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그의 그림이 특히 눈에 읶숙한 것은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의 교회에서 발간하는 '파수꾼'이라는 전도용 책자에 그의 그림들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인듯 합니다.

와싱톤 DC에 있는 National Gallery of Art에 소장되어 있는 '무덤에서 다시 사신 그리스도'란 제목의 이 그림은 이태리 화가 Bergognone(1453-1523) 의 작품으로 무덤의 권세를 이기신 승리자의 모습이 역연합니다.

루우벤의 '예수의 일생' 시리즈의 하나로 무덤에서 승리의 깃발을 높이 들고 밖으로 나오는 레스링 선수와 같은 근육질의 부활하신 예수 모습에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표정입니다. 루우벤의 사실적인 바로크 기법이 돋보입니다.

독일의 제단벽화 전문화가인 Theodor Baierl(1881-1932)의 작품으로 외소한 예수의 체구가 위에서 본 루우벤의 예수와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루우벤의 그림이 방해하는 자들은 한대 칠듯한 자세라면 바이엘의 예수는 지키는 사람들이 잠자는 사이에 살짝 삐져나오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이태리 화가 Giovanni Bellini가 1476년에 제작한 '제단벽화'로 부활의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기 보다는 제단을 바라보고 앉아있는 신도들에게 한 가운데 높이 서서 깃발을 들고 손을 흔드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심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르네상스기 이태리의 화가 piero-della-francesca가 1469년에 그린 이 그림에서는 인간적인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피로에 지쳐 골아떨어진 병사들의 잠든 얼굴들과 관에서 훌쩍 날아오르는 부활 모습이 아니라 한 발로는 관을 짚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엄숙한 얼굴의 예수상 등은 '부활'이 쉽기만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듯 합니다.

Hi Qi는 종교적인 주제들을 많이 다루는 현대 화가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흰 백합을 든 천사가 한 손을 들고 예수가 부활하셔서 이곳에 계시지 않다고 당당하게 선언하지만 여인들은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망의 권위를 상징하는 군병들의 당황한 모습이 아랫부분에 보입니다.

새벽 일찍 무덤을 방문한 여인들에게 천사가 한 손으로는 관을 가르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하늘을 가르키면서 예수께서는 부활하셔서 더 이상 이곳에 계시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멀리 골고다 언덕위의 십자가는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동산에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셔서 '평안하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러나 마리아가 그를 만지려하자 아직 "아버지께 다녀오지 않았다"면서 만지지 못하게 합니다. 신 고전주의의 러시아 화가 Alexander Ivanov(1806-58)가 1835년에 그린 이 그림은 세인트 피터스버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부활절 아침, 천사를 만나본 여인들이 전해준 '예수 부활'의 소식을 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무덤을 향하여 황급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독실한 개신교도였던 스위스의 화가 Eugene Burnand(1850-1921) 의 대표작으로 1898년에 제작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가던 제자 둘이 하루 종일 동행하던 젊은이가 예수인 것을 저녁식탁에서야 알아 보고 있습니다. 그 순간 영체인 부활 예수는 그들의 시야에서 살아져 버렸지요. 1601년 이태리의 화가 Carravaggio가 그린 이 그림은 런던에 있는 National Gallery 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는 그를 따르던 성도들이 모여 있던 곳에 나타나 보아셨습니다. 19세기 이태리의 화가 Alessandro Franchi(1880 - 1899),이 그린 이 그림은 굴 속에 피해있는듯 바위가 삐쭉 솟아 오른곳에 후광을 비추며 부활하신 예수께서 두 손을 들어 평안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의심 많은 도마는 예수가 제자들에게 나타났을 때 그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창자국에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는 도마를 위해 부활하신 예수는 다시 나타나셔서 도마로 하여금 직접 만져보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보지 않고 믿는자가 더 복되다"고 말씀 하십니다. (요한 20:25-27) 17세기 초 이태리 화가 Carravagio의 작품으로 무척 사실적입니다.

낙담하여 고향으로 돌아가 다시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께서 나타나셔서 직접 고기와 떡을 구워 놓고 기다리고 계십니다.영국의 화가 William Brassey Hole(1846 ?1917) 은 역사적인 장면들과 산업전선의 모습들을 즐겨 그렸으며 예수의 생애에 관한 그림 80여편을 그려 '나사렛 예수의 생애'란 화집을 출판하기도 하였습니다.

40여일동안 지상에 머물면서 그때 그때 따른던 성도들에게 나타나 보이셨던 '부활 예수'는 드디어 승천하였습니다. 여러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후대화가들에 의한 승천장면은 각양각색입니다. 이태리 프로랜스 출신의고딕풍의 Mariotto di Nardo (active 1394-1424)가 그린 승천장면은 성도들이 조용히 무릎을 꿇고 올려보는 가운데 예수께서 사뿐히 하늘로 올라가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디만

프랑스의 로코코 스타일의 화가 Jean Francois de Troy (1679-1752) 가 그린 승천장면에는 땅위의 성도들이 놀라는 가운데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예수께서는 양팔을 벌리고 로켓트가 하늘로 오르듯이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한편 1543년 러시아의 malo kirillov 수도원에 그려져 있는 '예수 승천"장면은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지상의 성도들이 두 손을 들고 서서 환송하는 가운데 예수는 둥근통에 편안하게 앉아서 천사들의 호위가운데 오르고 있습니다.

영성을 지닌 미국의 현대 여류 화가인 Catherine Andrews는 '다른 세계' 또는 '내세"에 대한 특별한 비젼을 가지고 예술을 통해 그것을 나누고저 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지상에 남아있는 사람들에 관한 관심보다는 승천 이후의 저 '하늘나라'에 더 관심을 기울인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예수는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하였고 "성령이 임하면 사마리아와 유대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성령이 비들기 같은 형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와 제자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성령이 불같이 임하였으며(머리 위의 불꽃으로 상징) 베드로가 성전에 올라가서 설교하자 단번에 3000여명이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한편 열렬한 바리새인이요 율법학자인 사울이 '예수 믿는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다가 로상에서 빛으로 나타난 예수를 만나 말에서 떨어진 후 회심하고 바울이 되었습니다. 프랑스 화가 Nicolas Bernard Lepicie(1735 ? 1784),가 1767년에 그린 이 그림의 제목은 "성 바울의 회심'입니다.

부활한 예수를 목격하고 회심한 바울은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전파한 전도자요, 복음을 풀어 설명한 변증자요, 신약성서의 반 이나 되는 13권의 서신을 기록한 저술가로 기독교의 초석을 쌓는데 절대적인 공헌을 하였습니다. 이 그림은 Vignon, Claude (1593-1670)의 St. Paul the Apostle (oil on canvas),로 이태리의 튜린에 있는 The Bridgeman Art Library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바울이 세 차례에 걸친 지중해 연안 전도여행과 로마에서의 투옥생활을 통해 전파한 '부활한 예수'의 복음은 오늘날 전 세계에 전파되었습니다.

유엔본부 건물을 녹크하시는 예수(합성 사진)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