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이달의 화보/2014년 7월>
<화보>단원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
종이에 수믁담채
28x 24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립중앙박물관. 보물 제527호.
서당-야단맞고 울고있는 아이와 웃음을 머금고 있는 훈장의 모습에 서당이 웃음판이 된 듯.
밭갈이 -날으는듯한 소의 모습때문에 진위의 논란이 없지 않다.
활쏘기 - 심심풀이 활쏘기는 아닌듯 한데 배우는 사람들이나 가르치는 사람의 복장이 영. . .
씨름-동네 씨름판인듯 노소를 가리지 않고 남자들은 다 모인듯, 씨름판에 대한 그들의 관심과는 달리 한 몴 보려는듯 엿판을 메고 있는 아이의 관심은 다른데 있다.
행상-저자에서 만난 행상들이 인사를 나누는 듯
무동-악사들이 각종 악기들을 연주하는가운데 춤추는 아이가 신나게 주사위를 펼치고 있다.
기와 얹기-지붕으로 기와를 얹는 것은 동네의 큰 행사, 동네 사람들이 들어붙어서 나름대로 맡은 일들을 분담한다. 지팽이 든 노인의 훈수도 한 몫 하는 듯.
대장간-대장간은 분명 동네의 구경거리였음 틀림없다. 그것은 동,서양에 차이가 없는 듯하다.
나늘이 -나들이 길에 남녀가 만나면 아이를 앉고 하인을 거린 여인들도 내외를 한듯, 갖을 제대로 갖추어 쓴 선비도 호기심을 부채로 살짝 가린다.
점괘-예전이나 지금이나 미래에 대한 호기심은 어쩔 수 없었던듯. 점괘에 대한 호기심이 잘 나타나 있다.
나루터-손님들을 그득히 태우 나룻배들이 나룻터를 떠나고 있다.
주막-나들이 길에, 또는 장보러 오고 가는 길에 잠시 들려 피곤한 다리를 쉬며 배를 채우는 주막은 서민들의 고향이다.
고두놀이-여러사람이 같이 하는 놀이를 고두놀이라고 하는데 나뭇꾼들이 나무지게를 벗어놓고 웃통을 벗어제끼고 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빨랫터-동네 여인들이 몰려나와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며 머리도 감는 빨랫터에 엉큼한 남정네가 바위 뒤에 숨어 내려다 보고 있다.
우물가-지나가던 길손들이 물긷는 여인들에게 물 한 뒷박을 청해 마시며 목을 추기는 우물가. 내외하는 여인들의 표정이 쑥스럽다.
담배 썰기-남정네들이 뒷 방에서 담배를 써는 모습으로 심상치 않은 구경거리였든 듯.
자리짜기-길쌈하는 아낙네와 책을 읽는 아이 옆에서 아버지인듯한 남자가 돗짜리를 짜고 있다.
벼타작-머슴들이 들어붙어서 벼타작 하기에 여념이 없는데 주인양반께서는 돛자리를 깔고 막걸리를 마시면서 잠을 청하고 있다.
그림 감상-낯이 선 모습이지만 당시에는 그림들을 이렇게 감상했던듯,
길쌈-누에고치에서 뺀 실들을 가지고 면직물을 짜는 것은 쉽지 않은 구경거리인 듯, 꼬맹이와 할머니까지 나와서 응원하며 보고 있다.
말 창밖기-말에는 발바닥이 상하지 않도록 편자를 밖아준다. 그 작업을 위해서는 말이 꼼짝을 못하도록 묶어주는게 필요하다.
고기잡이-낯이 설지만 당시 고기잡이하는 모습이라니 . . .
산행길-마부와 안내원들을 앞세우고 산행길에 나선 양반과 규수의 행차인듯
점심-일하던 노동자들의 점심시간인듯, 벗어제낀 상반신이 노동이 힘들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장터길-원래 두 쪽으로 되어있던 이 그림들을 1967년 하나의 병풍으로 만들었다. 각기 다른 차림의 사람들이 말을 타고 시장으로 가고 있다.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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