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이달의 화보/2013년 5월>

<화보>명화로 보는 어머니

어머니 날을 맞이하여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새롭게 하기 위해 화보를 엮어 보았습니다. 사진영상도 좋은 예술이기는 하지만 디지탈 카메라가 너무 보편화되어서 새로운 감흥을 일으키기에는 미흡한듯 해 명화로 보는 화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린 자녀와 어머니를 소재로 한 그림들이 단연 많았지만 다양하게 수록하도록 찾아보았습니다.

어머니와 자녀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어머니가 계시기에 자녀가 있고, 자녀가 있기에 어머니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를 떠나서는 달리 소재를 찾기가 힘든 모양입니다.한국에서는 물론

남미의 원주민들에게서도

유우럽의 전통적인 백인사회에서도

그리고 고전적인 종교화에서도

어린 자녀들을 향한 어머니의 자애로운 눈길은 첫번째 소재였습니다.

그러자 자녀들이 조금씩 자라면서 자녀들의 포즈와 어머니의 역활은 다양해 집니다. 아이를 업은 인디안 어머니나

책상다리를 한 아기에서 모유를 먹이는 어머니

아기와 정다운 키스를 나누는 어머니와

아이를 어우르며 시간 가는줄 모르는 어머니

아이를 목욕시키고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는 어머니의 손길

훌쭉 큰 아이의 발을 씻어주는 어머니의 자애로운 손

딸의 머리를 손질하면서 거울을 보여주는 어머니의 눈길

걷지도 못하는 이이를 바닷물에서 걷게하려는 짓굳은 엄마

더 이상 모유가 필요없는 아이를 가슴에 품고 조금은 허전한듯한 엄마

이제는 바스켓을 들 정도로 커저버린 딸의 손을 잡은 어머니의 뒷모습

새로 산 신발이 제법 통통하게 살찐 아이 발에 제대로 들어갈런지!

다 큰 처녀가 된 딸아이의 화장을 고쳐주는 인디언 어머니의 손길 등 어머니의 역활도 소재도 다양합니다.

연연생인듯 줄줄이 세 아이들의 어머니가 된 여인은 바쁘기만 하다.

화가들은 어머니의 모습을 길이 간직하려는듯 '모친의 초상화'들을 남겼다. 초상화를 많이 그렸던 Rembrandt의 모친상이다

미국출신화가 James McNeill Whistler가 그린 'Whistler's Mother' 검은색과 회색이 돋보이는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영국왕실 초상화협회 회장을 지낸 Daphne Todd는 병상에 있는 100세인 어머니의 마지막 몇 일 동안의 모습을 남겼는데 모든 어머니들의 마지막 모습일듯, 2010년 영국초상화협회 대상을 받았다.

나이든 한국인들에게는 나름대로의 어머니 상이 있을 것이다. 시골집 마루에 걸터앉아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나

큰 짐을 지고 일가시는 어머니의 손에 끌려다니던 기억이나

잠결에 어렴풋이 보았던 호롱불을 켜놓고 밤늦게까지 바느질하시던 어머니의 단아한 모습.

그 어머니들의 투박한 두 손에는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던 한결은 소망과 기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