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늘푸른나무(www.webegt.com)/글쓰기 교실(CSULB, OLLI)/2020년 5월 1일>

 

<CSULB, OLLI 글쓰기 교실>

 

코로나 19 virus의 교훈

조 춘 자

지금 우리는 어렵고 두렵고 힘든 시대를 겪고 있다.

세균이 미세먼지처럼 바람이 지나는 곳 어디에나 온 세계를 휩쓸고 있다. 인간의 생명을 앗어 가는 병균, 사람 눈에 보이지도 않고, 구체적인 치료도 예방도 안 되니 더욱 두렵고 공포감마저 느낀다.

국지적인 곳에 홍수가 나서 사람이 떠내려가 죽고 집이 무너지고, 또 어느지역엔 지진이 나서 건물이 부서지고 사람이 깔리고, 화산이 터져 마을이 불타고 어느 곳은 토네이도 회오리 바람으로 한 마을이 하늘로 올라가다 부서져 없어지는 등 대 혼란을 겪는 힘든 뉴스를 우리는 본다.

나는 어려서 잘 몰랐지만 8.15해방이 되든 해도 대 혼란을 겪었다고 한다.

그때 우리는 강원도에 살았다. 아버지는 전기기술자로 동리 상가에 전기문제를 잘 고쳐주므로 동리에서 많은 대우를 받았다. 일본말도 내나라 말처럼 잘하시던 아버지는 일본서 전자무선교육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와 일본회사에서 일을 하셨다. 자수성가의 큰꿈을 가지시고 동네에서 작은 전기분야 가게를 하시면서 이웃분들로부터 존경도 많이 받으셨다.

여름 주말이면 이웃 일본식당 아줌마와 같이 동네 몇 가정과 함께 경포대에 있는 피서지에 가서 김밥, 튀김 오댕을 맛있게 먹었던 생각도 난다. 그분이 일본이 패망하면서 한밤중에 등에 짐을지고 가족과 떠나가며 인사하러 우리 집에 왔을때 우리 모두는 울었다. 그 친절한 아줌마는 경포대에 사는 일본 몇 가정과 같이 배를 빌려 타고 일본으로 떠난다고 했다,

앞집 장난감가게 일본아저씨도 우리 집에 와서 떠난다는 인사를 하면서 자기 집 아이들의 장난감을 가져가라고 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절대 가져오면 안 된다고 하셔서 우리 세 아이들만 그 집에 가서 실컷 놀다왔다.

아버지는 자식들은 서울에서 교육시켜야 한다고 이사물건을 챙기시고 우리는 서울로 이사했다. 6년 뒤인 중학교 일학년 때는 6.25전쟁으로 주위에서 인민군의 많은 살생을 내 눈으로 보고 너무 무서웠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창 ,,총을 보았고 탱크 함포사격을 보았다. 그때는 지하실 방공호를 전전하면서 피난을 다녔고 이후, 4.19 학생들의 데모 또 5.16혁명으로 혼란등 대 혼란을 겪었다.

우리 식구는 미국으로 이민와서 또 다른 혼란과 새로운 고생이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무슨 일을 해서 아이들교육시키고 정착할 수 있을까? 그것이 우리가족의 큰 걱정이었다. 영어를 너무 어려워하는 자식을 보는 것도 힘들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6개월만 열심이 하면 눈도 뜨이고 귀도 뜨이고 입도 열린다니 노력해 보자란 말밖엔 딴 도리가 없었다. 이런 저런일로 세상은 힘들고 어려웠고 고달펐다.

이런 역경을 겪은 우리가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미세균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 온 우주를 구석구석 오염시켜 사람의 생명을 사망으로 이끄는 병균이 우리들의 가정 속까지 침범할 수 있는 위력을 가졌다니 겁도 나고 감당 하기 힘들다. 균의 입자 크기가 80-160 nm (나노미터)로 우리 눈으로 볼 수 없고 미세연구진들의 현미경으로만 판단할 수 있으니 더욱 두렵다. 낭설인지 알 수 없지만 오래 지체할수록 병원균이 4배나 빠른 속도로 변이되면서 더 힘든 병균으로 퍼진다는 두려운 소문도 떠돈다.

 

며칠전에 교회 목사님이 우리 집을 방문하셨다. 밖에서 기도드리고 가시겠다는 분을 한사코 안으로 모시고 들어와 기도와 담화를 나누었다. 목사님은 어느 권사님 딸이 뉴욕에서 병원환자를 위해 일하다가 병균 확진자가 되었고 뉴욕판사로, 장로님 아들인 그 남편도 확진자가 되어 걱정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에게 기도를 부탁하셨다.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가족 3명이 워싱톤 주 씨아틀 병원에서 일 하고 있다.

어제는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중 14명이 확진자라고 한다. 우리 아들도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화가 왔다.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2주후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여 부모로서 걱정이 되지만 아침 8시30분부터 계속해서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아들이 대견하다.

한국은이상한 나라라고 세계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내 고향 한국이 일찍 현명한 방법으로 서둘러 대처함으로 모범적으로 병균을 잘 처리한다는 칭찬이다. IMF세계경제난에도 단시일 내에 다시 복구했고. 국민들이 단합하여 집안의 돈이 될만한것 팔아서 나라경제를 복구시켰다는 칭찬도 들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생긴 경제 위기도 잘 처리 할 것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재정적으로 돕고 의료 봉사자로 또 이웃들을 위한 사회봉사자로 일하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

인생은새옹지마모든 것은 다 지나가리라. 이것이 나의 믿음이다.

 

봄은 새싹을 나무끝에 야들야들 올리고

새들은 그 가지위에서 짹짹이며

제비는 추녀 끝에 집을 짓고 새끼를 키우지

파란 하늘엔 흰 구름 뭉게뭉게

바람 가는대로 평화롭게 흐르는데

오늘은 봄비가 옵니다.

나무 잡풀 꽃들

골고루 적셔줍니다.

어둠을 뚫고

깜깜한 밤을 견디며

빨간 피로 피어난 한 송이 장미

가시에 찔리며 솟아 오른 그 향기

내뿜으며

사랑의 여신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온 땅엔 평강의 생수가 흐르는 부활의 생명으로 . . .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