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이달의 화두/코로나 바이러스19의 교훈/2020년 5월 15일>

지금은 세계를 변화시킬 때이다.

럿트거 브레드만(Rutger Bregman)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인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세계적인 유행병이 강타하기 전 우리가 어떤 상태였는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불평등이 세계적으로 역사상 기록을 세우고 있었다. 오스트랄리아는 몇 달째 전국을 태우던 산불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다. 독재정치가 항가리와 베네주엘라에서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있었으며 저항의 물결이 베이루트에서 파리까지, 홍콩에서 모스크바까지 세계 6대륙을 휩쓸고 있었다.

그리고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19가 들어닥쳤다.

이 바이러스는 현 세계의 특별한 불평등과 부정의를 까발려 놓았다. 소위 말하는 생명유지와 관계되는 전문직들의 리스트가 온 세상에 밝혀졌는데 놀랍게도 ‘헷지펀드 매네저”라든가 “다국적 국가의 세금 전문가”들은 그 리스트에서 빠져있었다. 건강관리와 교육에, 대중교통에, 수파마켓 등을 위해?누가 진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가 갑자기 분명해졌다. 일반적인 규율은 이렇다: 보다 중요한 일을 하면 할수록 보수는 적다. 고용확율이 보다 불안하고 위험이 크면 클수록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워야 할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세계적인 유행병을 정치화해서는 안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지금이 이때야말로 우리들의 권리를 말할 때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의 미래에 대한 결정은 몇 주 동안에, 몇 일 동안에,? 몇 시간 동안에 만들어져야 하며 그 결과는 앞으로 수 십년 동안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분명히 살펴 보자. 역사가 쓰여진 특별한 상황들이 있었다. 1930년대 미국의 예를 들면 뉴 딜이 대공황 한 가운데서? 잉태되었다. 1940년대 영국에서는 ?영국의 사회복지상태를 밝힌-Beveridge report가 런던에 폭격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 발표되었다.

물론 그와 정반대로 전개될 수도 있었다. 1933년 독일의회(Reichstag)가 불타버린 후 아돌프 히틀러는 평화를 회복하기위해 보다 강력한 권력을 장악하였다. 2001년 9월 11일의 대공격은 “테러와의 전쟁”을 가져왔고 비밀요원들에 의한 대대적인 시민사찰이 행해졌다.

지난 몇 주간 동안 나의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은 경구가 있었다. 그것은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의 한 사람인 밀톤 프리드만(Milton Friedman)의 경구로 1982년에 그는 “오직 위기-실제적이건, 감지한 것이건-만이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다, 위기가 발생했을 때 그에 대응해서?취한 행동들만이 그대로 흩어져 있다.”고 하였다.

지금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바이러스19의 경제적인 영향은 2008년의 대불황의 영향보다 더 크며 어쩌면 1930년대의 대 공황보다 더 클것이다. 만약 역사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 준다면 그것은 아주 놀라운 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가 여기 저기 너부러져 있는 아이디어(생각)에 달려 있다.

그러한 아이디어란 무엇인가?

2011년 “시위대(Protester)”가 TIME잡지의 이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그때부터 합리적이지 않고 실제적이지 않다고 묵살되어 버렸던 아이디어들이 ?주류로 자리잡게 되었다. 전에는 Thomas Picketty와 같은 학문적으로 별로 알려지지 않은 ?학자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학자가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라.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아시안 계통 미국사업가 Andrew Young 이 2년 전만해도 거의 잊고있던 아이디어(기본적인 수입)을 가지고 수백만 미국아메리칸들에게 충격을 주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그리고 17살 밖에 안된 스웨덴 소녀 Greta Thunberg가 어떻게 이 세상에서 전례가 없는 가장 큰 기후-정의 운동을? 시작했는가를 생각해 보라.

4월에 세계적으로 비지니스계를 선도하는 Financial Times지가 한 편집진의 논설을 계재하였는데 얼마나 세상이 많이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글이었다. “지난 40여년 동안의 정책방향을 뒤집어 놓을-급진적 개혁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이 신문은 주장하면서 “최근까지 기본수입이나 부자세금과 같이 괴짜 라고 생각해 왔던 정책들을 함께 다루어야 한다”고 하였다. 나는 내가 읽고있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부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정부의 규모를 확대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공짜로 돈을 풀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정확히 말해서 좌파지가 아닌) Financial Times의 주장인가?하는 의문이 생겼다.

당신은 반논할 것이다. 그래, 무척 흥미로운 주장이지 그러나 사회주의자 Jeremy Corbyn이 영국선거에서 참담하게 참패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나? 그리고 “혁명적인” 버니 샌더스가 온건파인 죠 바이든에게 패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어? 유럽에서는 사회주의 민주당들이 선거마다 참당하게 패하는 것을 보지 못했나?

그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세상을 축소해 놓고 보면 무언가 더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온건론자”인 바이든이 내걸은 정견들을 살펴 보라. 그의 세금플랜은 2016년 힐러리 클린튼의 세금플랜보다 두 배나 급진적인 것이다. 바이든의 1조 7천억 달라 기후플랜은 클린튼이 2016년에 세웠던 클린 에너지 예산의 30배나 되는 것이며 4년 전 샌더스가 제시했던 것보다 더 야심 찬 것이다. 그리고 Corbyn이 2017년과 2019년에 영국에서 패한 것도 맞다. 그러나 보수당의 대중봉사기금은 결국 노동당의 그것과 맞먹고 있다.

한편? 소위 말하는 부자들에게 높은 세금을 과하거나 야심찬 기후보호조치를 취하는 것과 같은 어제의 과격한 아이디어들이 발전된 국가의 다수 국민들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해 22개국에서 2만 2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대다수가 정부가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지난 1월에 시행된 로이터 여론조사에 의하면 미국사람의 3분의 2가 부자들은 세금을 더 내야한다고 했는데 그 가운데는 공화당원의 53%가 들어 있었다.

역사가들은 위기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위기가 어떻게 우리를 어둠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을지 상상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권력자들의 권력남용의 비극을 가져온 9/11같이 될 수도 있다. ?

그러나 만약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할 수 있게 만든 저들 시위자들 덕분일 것이다. 미국이 대공황 이후 다시 만들어진 것과 같이 위기는 보다 나은 것으로 ?인도할 수 있다. 지나친 개인주의와 경쟁의 시대는 종막을 고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연대와 접속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다.

텔레비젼을 켜고 사람들이 화장지를 훔쳐 간다는 소리를 들으며 무장한 사람들이 시위하는 것을 본다면 그러한 새로운 부흥에 대한 믿음을 갖기가 힘들것이다. 이와 같은 때 모든 사람들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고 결론내리려는 유혹을 받기가 쉽다.

그러나 우리는 비록 미디어가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커다란 그림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여야만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위기가 심화되지만 연대의 꽃도 실제로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타주의와 협동이 폭발하였다. 사람들을 발코니에서 노래를 부르고,이웃들은 음식물을 모았으며, 자원봉사자들은 마스크를 만들고 의사들과 간호사들 그리고 세탁업자들은 그들의 목숨을 내걸고 제1선에서 봉사하였다.

지난 5년 동안 나는 지난 20년 동안에 어떻게 전 세게의 과학자들이 인간성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에서 보다 희망적인 견해로 그들의 태도를 바뀌었나? 하는 것을 연구해 왔다. 그들은 인간이란 존재는 싸우며 경쟁하면서 진화해 온 것이 아니라 친구를 만들며 같이 일하면서 진화해 왔다고 말한다. 서로 협력하는 우리들의 특이한 능력이 우리 인류의 성공을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19가 세계기후위기를 앞서는 듯 한 특별한 도전의 시대에 우리는 서로서로에게서 가장 좋은 것을 취할 필요가 있다. 역사가로서 나는 낙관적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희망을 갖고 있다. 희망은 우리로 하여금 행동하게 하기 때문이다.

TIME May 18, 2020에서

*Bregman은 네델란드의 역사가요 특파원신분의 기고가이다. 그의 새로운 저서 <Humankind:A Hopeful History>가 6월에 출판될 예정이다. ?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