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4/14(목) | |
 53. 마음의 할례를 받아라.(예레미야-5) 53. 마음의 할례를 받아라.(예레미야-5) “엉겅퀴 속에 씨를 뿌리지 말고 땅을 새로 갈아 엎고 심어라. 유다 국민들아, 예루살렘 시민들아, 할례를 받아 나에게 몸을 바쳐라. 마음에 수술을 받아라.”(예레미야서 4:3-4, 공동번역) 할례란 무엇인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로 몸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대개 남자 아이가 출생하면 어릴 때 아이의 양피(성기) 끝의 표피 일부를 짤라내 준다. 이 일은 아버지나 의사가 한다. 그렇게하므로 그 아이는 일생 동안 자신이 하니님께 바쳐진 거룩한 사람이라는 것과 또한 이스라엘 사람임을 기억하며 살게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되어진 것이요 또한 하나님께 바쳐진 표시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다고 믿었다. (오늘날은 위생적인 목적으로 이스라엘 민족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들도 행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선민사상이 여기에서부터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한다. 오늘날 교회에서 세례식(혹은 입교식)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유다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가 할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할례를 하면서, 스스로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특별히 보호하고 있으니 좀 잘못된 일들이 있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더구나 하나님이 택하신 시온산, 예루살렘성 안에 살고 있으면서 정기적으로 제물을 바치고, 예배를 드리는 그들은 적군이 감히 해칠 수도 없다고 믿었다. 그 중에 왕이나 고관들, 그리고 제사장이나 예언자들 같은 종교지도자들은 특별하게 선택된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가? 적군들이 성을 웨어싸고 공격하고 있고, 머지 않아 성이 무너지고 왕과 백성들이 죽거나 잡혀가게 되었으니. 예언자 예레미야는 성전에서나 거리에서나 사람들인 모인곳에서, 어찌해서 이런 절망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기의 자녀로 삼고, 우리에게 아름다운 땅을 주셔서, 뭇 민족 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 유산을 받게 하면, 우리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하나님만을 따르고, 떠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마치 남편에게 정절을 지키지 않고 바람피우는 여인처럼, 하나님을 배신하였다. 즉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저버리고 악을 행하며 살기때문이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 같았으나 마음은 거짓되고 악을 행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렘 3:1-5)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외치기를, “예루살렘아 , 네가 구원을 받으려면 , 너희 마음에서 악을 씻어 버려라.” (렘 4:14) 결국 형식적으로 할례를 받고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고, 절기를 지키는 것으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다고 한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마음속으로부터 깨끗하여야 한다. 특히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섬기는 악을 버리라고 한다. 예레미야가 활동할 당시 유다의 곳곳마다 우상들에게 제사드리는 산당들이 있었고 심지어 예루살렘 성전에도 우상을 세워두고 원하는 사람들은 예배드리게 했다. 다음으로 행실이 깨끗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면 가장 바르고 깨끗하게 살아야할 제사장이나 예언자들 중에도 부패하고 악을 행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이들을 “썩은 예언자”라 부르기도 한다.(렘23:11) 좀더 자세히 말하면, 이 들은 헛꿈이나 꾸고 , 거짓말이나 하고, 성전에서 도둑질이나 하고, 예사로 간음하는 자들이었다. 또한 가르칠 때, 이 들은 올바르게 살아야한다는 지키기 어려운 하나님의 말씀이 짐(혹은 부담이 된다)이 된다고 생각되어, 대신 듣기좋은 말로 전하기도 했다. 이런 사람들에게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하라고 예레미야는 말한다. 그리고 한심스러운 유다사람들을 보면서, “지금 이 나라에서는, 놀랍고도 끔직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예언자들은 거짓으로 예언을 하며, 제사장들은 거짓 예언자들이 시키는 대로 다스리며, 나의 백성은 이것을 좋와하니 마지막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예레미야 서5:30-31, 표준번역) 고 말한다. 오늘날 잘못된 설교자들이나 교사들과 무엇이 다른가? 그리고 겉으로는 열심히 믿는척하면서 속으로는 자기 멋대로하는 거짓된 신자들과 무엇이 다른가? 한상휴 님은 미국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로 신학대학에서 한때 구약을 강의하면서 구약과 유대인의 생활양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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