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휴의 예언자들의 지혜   ▒  

2018/2/23(금)
5. 율법의 전수자 모세(1)  
<늘푸른나무/예언자들의 지혜/2018년 2월>

5. 율법의 전수자 모세(1)

광야의 길은 멀고 험했다. 이집트에서 가나안은 130 마일 정도였다. 그러나 모세는 이 길을 버리고 거의 반대 길을 택했다. 왜 그랬을까? 당시 이집트와 가나안 사이에는 매우 호전적인 족속들이 살고 있었고, 국경을 지키는 경비대가 주둔하고 있었으며 많은 상인들 혹은 여행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집트에서 노예로 오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이러한 것들은 모두 처음 부딛치는 원수들이었다. 또한 매우 위험스러운 사실들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는‘혹 백성들이 전쟁을 만나면 놀라 낙심하게 되고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자고 하지 않을까 염려했다”고 기록했다. (출 13:17-22) 그래서 모세는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지역에서 먼 동남쪽 광야길을 택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길은 원수들을 피하여 선택한 것 뿐 만 아니라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광야는 이스라엘 민족이 좀더 훌륭한 민족으로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훈련장이었다.

3000여년이 지난 오늘날, 고고학자들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걸어 갔던 길을 거의 확실하게 추적하고 있다. 모세는 광야를 잘 알았다. 더구나 미디안 지역은 지난 40년간 양떼를 먹이던 곳이다. 모세는 사람이 많이 살던 지역이나, 큰 길이나, 구리광산이 있던 곳이나, 혹은 잘 알려진 오아시스들을 피해서 거친 광야로 백성을 이끌었다.

백성들은 처음에는 해방의 기쁨에 취해 즐겁게 모세를 따라 왔지만 시간이 지나자 불평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집트에서 비록 노예로 살았지만 그들은 집이 있었고 먹고 마실 음식이 풍부했었다. 우선 거친 광야(사막) 생활에 적응해야 했다. 또한 당장 마실물과 먹을 음식이 필요했다. 수십만이 넘는 사람들이 매일 필요한 물과 음식을 어디서 구할 수 있나? 또한 낮에는 뜨거운 해빛과 밤에는 추위로부터 보호해줄 집이 없었다. 가끔 떼를 지어 습격하는 강도들을 막아내는 일이나, 또한 백성들끼리 다투는 일들을 해결해 주는 일들도 모두 모세가 할 일들 이었다. 모세는 어느 예언자도 당하지 않았던 큰 일들을 해결해야 했다. 마치 말썽꾸러기 자식들을 키우는 부모 이상으로 백성들을 돌보아야 했다.

이때 모세는 하나님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물론 매일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도움과 지시를 받지만, 모세는 당장 해결해야할 문제뿐만 아니라 앞으로 올 먼 미래의 일까지를 바라보며 조용한 시간이 필요했다.

모세는 불평하는 백성들을 보면서, 참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본다. 하나님이 이 백성들에게 참으로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일반 사람들은 대개가 자기중심적이다. 그리고 강한자가 약한자를 지배한다는 세계를 살고 있다. 정의롭고 선하게 산다는 것은 말 뿐이지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뜻은 바르게 살고, 이웃을 사랑하며, 또한 깨끗하게 살아야 한다고 믿었다.

또한 장래 위대한 민족(나라)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모세는 백성들을 위해 새 질서와 법이 필요한 것을 생각했다. 또한 앞으로 백성들이 알아야할 분명한 목적과 비젼을 보여줄 필요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모세는 사십여년 전에 올랏던 거룩한 산, 호렙산(시내산)을 찾았다. 산 밑에 백성들을 머물게하고 홀로 산에 오른다. 이 산은 놀랍고 신비한 산이었다. 모세는 밤낮 40일간 산에 머물며, 마치 산모가 아기를 낳을때 애를 쓰듯,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찾으려 애쓴다.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자를 물리치지 않으시고 돕는 분이다.

드디어 모세가 산을 내려올 때, 그의 두 손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과 백성들이 지켜야 할 법이 적혀있는 두 돌판이 들려 있었다. 오늘날 이것을 “십계명”이라 부른다. 물론 십계명과 함께 모세가 가지고 내려온 것들은 왜 이 법을 지켜야하며, 법을 지키기 위한 부수적인 설명 등도 있었다. 후에 유대 랍비들은 이것을 정리하여 613개의 법조문을 만들었다.

십계명과 법(규정 혹은 율례)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십계명의 첫 부분(1-3계명)은 바른 삶을 원하시는 분이 누구신가? 그리고 선의 근원이 누구신가? 그리고 나머지 부분(4-10계명)은 대부분 사람들끼리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설명하고 있다.

십계명은 종교와 사람의 행위와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즉 하나님은 사람의 일상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신에게 무슨 선물(제물) 가지고 오느냐 가 아니라 매일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심판하신다고 가르쳤다. 다시말하면, 하나님은, 사람이 해야할 일을 했는가? 아니했는가? 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이것은 당시 세상에서는 혁명적인 사상이었고 분명히 새로운 종교(윤리적인 종교)였다.

당시 이스라엘백성들은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은 선과 진리와 정결한 삶을 원하시고 계신다고 계속 가르쳤다. 물론 도망나온 노예의 무리들, 교육도 훈련도 받지 못한 보잘것 없는 떠돌이 백성들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모세는 이들을 오합지졸로 보지 않았다. 이들은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후예들이고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사람들임을 믿었다. 그래서 백성들 앞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스라엘아, 내가 오늘 너희에게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귀담아 듣고,그것을 읽히고 지켜라. 주 우리의 하나님은 호렙 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다. 주께서 이언약을 우리 조상과 세우신 것이 아니라,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모두와 세우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성심껏 지켜야 하며,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나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너희가 차지할 땅에서 풍성한 복을 얻고, 오래오래 잘 살 것이다.”(신명기 5:1-4, 32-33)

모세의 말을 들은 백성들은 불평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이 주신 명령(법, 규정)을 지킬것을 굳게 약속한다. 옛날 조상들이 하나님과 약속한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보호하며 지켜주실 것을 약속하신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기로 했기에 “선민”(선택받은 민족)이라 불리었다. “선민”이란 “하나님을 섬긴다”는 뜻과 함께 “책임”이라는 의미가 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기로 약속했으니 이 법을 지키며 사는 것이다. 즉 스스로 하나님의 법과 관례를 지킴으로 하나님을 따르도록 선택된 민족이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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