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25(월)
31.하나님은 자비하시다.  
<늘푸른나무/한상휴의 예언자의 지혜/2020년 5월>

31.하나님은 자비하시다.


호세아가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임을 새롭게 깨달은 것은 아니다. 예언자들의 전통에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대한 가르침이 일찍부터 있었다. 모세는 이미 아브라함, 이삭, 야곱같은 조상들이 이방신들과 하나님이 다른분이심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두번째 계명을 받아가지고 올때 , 모세앞을 지내면서 하나님이 하신 말씀, “ 나 주는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고, 한결같은 사랑과 진실이 풍성한 하나님이다.”(출 34:6)

이 말씀은 하나님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요, 이스라엘 종교의 핵심이오, 모든 율법과 예언의 근본이다. 다른말로 하면 세상이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특히 노예들의 구세주가 되고, 고아와 과부의 보호자가 되고, 가난하고 억압받고 나그네가된 사람들의 구원자가 된다. 또한 보잘것 없는 피조물들까지도 돌보아주는 분이심을 가르쳐주었다.

사랑의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요청했다. “첫째는 마음과 뜻과 정성과 힘을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신 6:4) 그리고 둘째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레19:18,이 말씀은 마치 신약성경의 요한복음 3장 16절과 같다.)
시편도 호세아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예배시에 사용하는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시118:2) 또는 “영원 전부터 변함이 없으신, 주의 그의 긍휼하심과 자비로우심을 기억하여 주십시오.”(시25:6)

히브리어 성경에서 호세아서가 예언서의 맨 첫머리에 기록된 이유는 “사랑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신앙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원수들이 처들어 와서 위기에 처해도 또 모든 것을 잊어버리게 되더라도 하나님 사랑을 잊지말고 살아야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때에도 예언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에 희망을 걸고 살며 백성들을 이끌었다. 호세아는 가정을 버리고 정부를 따라 집을 나간 아내 고멜을 버리지 못하고 사랑하듯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버리지 않고 사랑하고 있다고 외친다.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는냐? 이스라엘아, 내가 어찌 너를 원수의 손에 넘기겠는냐? 내가 어찌 너를 아드마처럼 버리며, 내가 어찌 너를 스보임처럼 만들겠는냐? 너를 버리려고 하여도, 나의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구나! 너를 불쌍히 여기는 애정이 나의 속에서 불길처럼 강하게 치솟아 오르는구나." (호11:8)

아드마와 스보임은 옛날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한 두 도시라고 한다. 하나님의 이스라엘 사랑은 호세아가 고멜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다고 한다.

“아무리 화가 나도, 화나는대로 할 수가 없구나. 내가 다시는 에브라임(북 이스라엘)을 멸망 시키지 않겠다. 나는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너희 가운데 거룩한 하나님이다. 나는 너희를 위협하려 온 것이 아니다.”(호11:9)

*한상휴 님은 미국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로 신학대학에서 한때 구약을 강의하면서 구약과 유대인의 생활양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7년 반동안 <늘푸른나무>에 '탈무드에서 배우는 유대인의 삶의 지혜'란 제목의 글을 연재하였으며 예언자들에게 초점을 바꾸어서 <예언자들의 지혜>란 주제로 3년째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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