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휴의 예언자들의 지혜   ▒  

2019/9/23(월)
23.드고아의 목자 아모스  
23.드고아의 목자 아모스

10여년 전에 마세다 성채가 있는 유대광야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그곳은 낮은산과 언덕들, 그리고 바위와 모래가 덮여 있는 메마른 곳이었다. 그때 우리를 안내하던 유대 안내원이 갑자기,“여러분, 광야를 보고 무엇을 느끼십니까? 유대인들은 광야를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여기에서 무엇을 심거나 거둘수가 있나? 광야는 예언자말고는 아무것도 날 수가 없다.여기에는 사막에서만 자라는 조악한 풀이나 가시덤불 외에는 아무것도 자랄 수가 없읍니다.그런데 한가지 예외가 있습니다.그것은 예언자입니다.유대광야는 예언자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과연 광야는 메마른 곳이었다.일년 내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다. 낮에는뜨거운 태양이 거친 대지를 내려 쪼이고 밤에는 어두움의 깊은 침묵만이 천지를다스린다.낮에는 해가, 밤에는 별들만이 반짝 거리는 곳이다.광야의 일상은 인간의 문명과는 너무나 절연된 세상이다. 이 장엄한 우주의 엄위 아래서는, 인간의 문명이나 도시같은 것은 졸아들 수밖에 없고, 인간은 초라한 무력한 존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대신 이런 곳에서 도시나 농촌에서 찾을수가 없는 신비한 영성이있다.즉 창조주의 마음을 알 수가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창조주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아모스는 모세 이후 약 500여년이 지난 뒤 기원전 8세기 중엽에 유대의 동쪽 , 사해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 드고아에서 양을 치다가 예언자가 되었다.당시 남왕국 유다의 왕은 웃시야였고, 북왕국 이스라엘 왕은 여로보암( II세 이었다. 아모스는 비록 유다에서 예언자가 되었으나, 북왕국의 사마리아와 벧엘에서 예언활동을 했다.
아모스는 외롭고 거치른 광야에서 양들을 돌보면서, 옛날 모세가 경험했던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그때 경험을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산을 만드시고,
바람을 창조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것을 사람에게 알리시고,
여명을 어둠으로 바꾸시고,
땅의 높은 곳을 밟고서 걸어다니시는 분,
그분의 이름은‘주 만군의 하나님이다.” (아모스 4:13)
당시 북왕국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적으로 풍요했다. 이유는 당시 주변의 강대국들이 자국의 팽창과 번영을 위하여 서로 갈등하고 있었음으로 미처이스라엘을 침략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있었기때문이다. 그래서 전쟁이 없고 일시적이지만 평화로운 시절이 계속되었다. 여로보암왕은 이때를 이용해서 영토를 넓히고,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를 연결하는“왕의 길”(무역을 하는 대상들이 다니는상업적인 길)을 장악하여 경제적으로 풍요하게 살고 있었다.또한 백성들은 당시정치지도자들이 가르치는대로 이것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믿고 살았다.
그러나 이러한 부유함은 왕과 권력층들만이 누리고 있었다. 그들은 좋은 집에 살며 호의호식하며 지내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부익부, 빈익빈의 사회”가 되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부자들은 오히려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마리아와 벧엘, 길갈 같은 곳에 아름다운 성전들을 짓고, 안식일과 절기때 마다 형식적인 제사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드렸다.
왜 아모스는 남왕국 유다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북왕국 이스라엘에 가서 예언활동을 했을까?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추측하건대, 아모스는 양을 기르는 목자였기에 양털을 팔려고 자주 이곳 도시들을 방문했고 그 때마다 그들의 사치스럽고 부조리한 모습들을 보고 정의의 부르짖음을 들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러면 예언자 아모스가 무엇을 보았을까? 북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라고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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