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휴의 예언자들의 지혜   ▒  

2018/4/18(수)
8.여호수아와 가나안 점령  
<늘푸른나무/예언자의 지혜/2018년 5월>

8.여호수아와 가나안 점령

모세가 죽은 뒤, 여호수아가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을 점령한다.여호수아는 지혜롭고 용감한 장군이었다.여호수아는 모세가 이미 세운 계획대로 가나안의 원주민들을 몰아낸다. 그리고 지파별로 땅을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모세의 충실한 제자였다.그는 모세가 지시한 대로 할뿐더러 모세가 생각하고 있던 것들까지 실천했다. 비록 여호수아시대는 길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 이스라엘백성들은 모세가 염려하던대로 너무나 쉽게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우상숭배의 유혹에 빠져든다. 왜 이스라엘백성들이 쉽게 타락하게 되었을까? 많은 랍비들이나 학자들이 이렇게 말한다.

첫째는 정신적인 해이라고 본다. 이것은 인간의 본능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쉬지 않고 원수들과 싸워야 했다. 가나안의 원주민들은 강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정복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그러나 결국 이스라엘은 그들을 정복했다. 물론 하나님의 도움으로 가능했지만. 목적을 이루었을때 당연히 오는 현상일 것이다. 신앙의 세계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전통적인 이스라엘의 신앙생활은 거의 금욕적이었다.그러나 원주민들이 섬기는 우상종교는 사치스럽고 향락적이었다. 우리 말에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것처럼, 건전한 생활을 위해서는 적당한 긴장과 교육과 강한훈련이 계속 필요하다.

둘째는 부해지려는 욕심에서 왔다고 본다.지금까지 이스라엘백성들은 비교적 가난하게 살았다.천막에서 살았다.음식은 주로 만나를 먹었다.빈부의 차이도 없었다. 공평하게 살았다.그러나 가나안땅에 정착하게 되면서 달라젔다. 살 집과 농사할 땅이 있어야 했다. 또한 풍요한 가나안의 문화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돈이 필요했다. 부를 갖기 위해서는 때로는 공평하게 살 수 없었다.더구나 원주민들이 믿던 우상”바알신”은 재물의 신으로 여겼다.바알신을 잘 섬기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되었다.

셋째는 옳바르고 강한 지도자가 없었다. 광야에서 훈련되었던 여호수아와 장로들이 살아 있을때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살았다. 세월이 가면서 자연히 지도자들이 바뀌어 저 갔다. 새 지도자들은 예언자의 신앙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죽을때 한 고별설교에 보면,

“나는 나이가 많이 들었고, 이렇게 늙었소.여러분은 주 여러분의 하나님이 여러분의 편이 되시어, 이 모든 이방 나라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그 모든 일을 잘 보셨소. 과연 주 여러분의 하나님은 여러분의 편이 되시어 싸우셨소. 보시오, 요단 강으로부터 해 지는 지중해까지, 아직 남아있는 모든 나라와 이미 정복한 모든 나라를, 나는 여러분들의 각 지파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었소. 주 여러분의 하나님이 친히 여러분 앞에서 그들까지 마저 쫓아내실 것이오….

그러므로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아주 담대하게 지키고 행하시오. 그것을 벗어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마시오...
.
그러므로 여러분이, 주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지키라고 명하신 언약을 어기고, 가서 다른 신을 섬기고 경배하면, 주의 진노가 여러분에게 내려, 여러분은, 그가 주신 좋은 땅에서 곧 망하게 될 것이오….

(그러나) 주님을 섬기고 싶지 않거든, 조상들이 강 저쪽의 메소포타미아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옛날 아브라함이 살았던 곳), 아니면 여러분들이 살고 있는 땅(*가나안 땅) 아모리 사람들의 신들이든지, 여러분이 어떤 신들을 섬길 것인지를 오늘 선택하시오, 나와 나의 집안은 주를 섬길 것이오.” (여호수아 23장  24장)

그러면 모세와 여호수아가 엄중히 금한 “바알 종교”란 무엇인가? 이스라엘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할 때 근동지방에는 지역마다 많은 신들을 섬겼다. 가나안 원주민들은 아브라함 시대부터 내려오는 자연종교를 믿었다. 많은 신들 중에서, “ 바알”(복수로는 바알림)신을 주로 섬겼다. 바알신은 농경신으로 곡식과 가축이 잘 되게하는 신이었다. 그래서 “비의 신” 혹은” 봄철의 신” 혹은 “생명의 신”( 겨울철 말라 죽었던 식물들을 다시 살리는)이라 부르기도 했다.
또한 여신 아스다롯(혹은 이스탈이라고 부름)은 아들을 낳게해 주는 영험이 있다고 해서 여인들에게 중요했다고 한다. 그래서 신전 중심에는 사방에서 볼 수 있는 큰 나무기둥 (토템)을 세우고 섬겼다.

이들에게 바치는 제물로는 짐승이나 곡물 이외에, 인신제사( 전염병이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어린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도 드렸다고 한다. 집단 쎅스가 제사의 일부로 하기도 했다. 바알신전의 사제들은 당시 부와 권력을 차지했다고 한다. 굿을 하고 부적을 만들어 팔고 노예들을 거느리고 대부업을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부패의 온상노릇을 했다고 한다. 바알신들은 뇌물을 주고 거짓으로 섬길 수가 있었다고 한다.

모세는 이것을 “더러운 행위”( 사람이 해서는 안되는 몹쓸 짓)라 하고, 만약 너희가 이러한 우상들을 섬기면 땅이 너희를 토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레위기 18:26-28), 가나안의 우상종교는 벌(두려움)을 무기로 썼다. 만약 사제의 지시를 거부할 경우 무서운 재앙을 내린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모세는 애굽을 나온 후, 하나님은 억압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해방시켜주고, 행운을 주기를 좋아하는 자비롭고 친절한 사랑의 신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으로부터 3200년전, 모세는 하나님은 모든 것을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신이심을 알았다.

*한상휴 님은 미국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로 신학대학에서 한때 구약을 강의하면서 구약과 유대인의 생활양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지난 7년 반동안 <늘푸른나무>에 '탈무드에서 배우는 유대인의 삶의 지혜'란 제목의 글을 연재하였으며 예언자들에게 초점을 바꾸어서 <예언자들의 지혜>란 주제로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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