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휴의 예언자들의 지혜   ▒  

2018/9/21(금)
12. 예언자(선지자)와 선견자  
<늘푸른나무/생활의 지혜/2018년 9월>

12. 예언자(선지자)와 선견자

사사시대 예언자의 활동은 미약했다. 그러나 예언활동이 아주 끊어진 것은 아니었다. 예언자를 대신해서 “선견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돕는다. 선견자는 누구며 선견자들은 무엇을 했나?
“선견자”는 히브리말로 “로에” 혹은 “코제”라 불렀다.(영어성경은 “Seer”라고 번역했다.) 이 말은 “앞으로 있을 일을 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선견자의 역활을을 알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는 동안의 신앙생활의 형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은 성소를 중심으로 생활을 했다. 중앙성소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법궤가 있었다. 그리고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이 예배(제사)를 주관했다. 제사장들은 주로 아론(모세의 형)의 후손들이 맡았다. 그리고 레위사람들이 제사장을 도왔다. 레위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열두지파 중의 한 지파로, 제사장을 도와, 제물을 준비하고 성막을 관리하는 일만 전담했다. 이 성막은 지리적이거나 정치적인 형편에 따라 이곳 저곳으로 옮겨 다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년에 적어도 세번(유월절과 오순절과 장막절)은 중앙성소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물을 준비해가지고 중앙 성소에 가서 몇일을 지내며, 제사를 드리고 제사장이나 예언자나 사사들의 설교를 듣기도 하고 신앙 상담도 했다.

가나안 정착 초기에는 중앙성소가 실로(남쪽)에 있었다. 그러나 중앙성소가 너무 멀어서 가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곳곳에 작은 성소를 세우고 제사를 드리기도 했다. 그러나 제사장들은 수도 많지 않았다. 또한 백성들이 원하는 것들을 모두 채워주지 못했다. 점점 제사장들의 역활이 백성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예언자도 없었다. 이때 선견자들이 나타나서 멀리 흩어져 있는 백성들을 찾아다니며 말씀을 전하고, 신앙을 격려해주며, 고생하고 있는 백성들을 도왔다.

선견자는? 예언자(선지자)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우선 예언자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백성들을 가르쳤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 신앙생활을 하도록 애썼다. 선견자들은 모세의 예언자적인 전통을 지키도록 백성들을 가르쳤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예언도 했다 그리고 예언이나 병을 고쳐주거나 잃은 물건을 찾아주는 일이나, 죽은 사람의 혼을 불러내는 등, 신비한 일도 했다. 또한 선견자들을 양성하는 신학교도 있었다. 선견자들은 전국을 돌면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신앙부흥운동을 했다. 때로는 몇명씩 그룹을 지어 다니기도 했다. 또한 집회 중에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입신이나 예언등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시 신앙적인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종교지도자 노릇을 했다. 그들 중에는 사무엘이나 엘리사 같은 중요한 종교지도자들이 배출되었다.

그러나 선견자들은 대부분이 직업적으로 예언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예언을 해주거나, 병을 고쳐주거나, 잃은 물건들을 찾아주는 대신 약간의 사례비나 헌물 등을 받았다.그들은 예언자로써 존경이나 인정을 받지는 못한 것 같다.때로는 예언한 것이? 맞지 않아 가짜 예언자라 불리우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가 금한 “마술사, 점쟁이, 복술가, 무당, 주문을 외워 액땜을 해주는 박수, 또는 귀신을 불러모으는 영매자 같은 가짜 혹은 거짓예언자로 취급되기도 했다(신명기 18:10-11).

그러므로 대부분의 선견자들은 예언자와 닮은 점도 많았지만 참 예언자의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고 본다. 참 예언자는 백성들이 당한 어려운 문제를 몸소 체험하고 그들을 향한 사랑이 넘쳐흘러서 하나님으로부터 대답을 들으려 얘쓰는 사람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거나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전했다.다시 말하면 예언자는 영적 통찰력을 가진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이었다. 

*한상휴 님은 미국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로 신학대학에서 한때 구약을 강의하면서 구약과 유대인의 생활양식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였습니다 지난 7년 반동안 <늘푸른나무>에 '탈무드에서 배우는 유대인의 삶의 지혜'란 제목의 글을 연재하였으며 예언자들에게 초점을 바꾸어서 <예언자들의 지혜>란 주제로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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