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Jane Austen,1775년- 1817년)의 문학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9년 5월>

김준자 작가의 일곱 번째 글 

제인 오스틴(Jane Austen,1775년- 1817년)의 문학

제인 오스틴은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이다. 섬세한 시선과 재치 있는 문체로 18세기 영국의 중·상류층 여성들의 삶을 다룬 것이 그의 특징이다. 20세기에 들어와서 그의 작품 중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등이 영화화 되면서 그가 살았을 때 보다 더 큰 인기를 끌게 되어 BBC가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인 오스틴은 1775년 햄프셔 주 스티븐슨에서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 조지 오스틴은 옥스퍼드 대학교를 나오고 지역 교구 목사이셨다.목사의 자녀이므로 신분상 중상류는 되지만 형제자매가 많고 교구가 크지 않아 가정형편이 넉넉하진 못 했다. 제인은 8살에 단기간이지만 옥스퍼드 및 사우스 햄프턴에서 교육을 받았고, 언니 커샌드라와 같이 수도원 기숙학교에서 2년간 교육을 받은 것이 전부이고 나머지는 가정에서 가르침을 받았다.

당시 18세기 영국 상류층 여성들의 교육은 깊이 보다는 미술, 음악 등 여러 분야를 섭렵하는 교양이 중요했던 때였으니 이 정도면 당대 제인은 꽤 교육을 받은 편이었다. 또한 아버지가 엄하지 않아서 많은 시간을 독서에 집중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녀의 문학세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본다.

제인은 많은 문학 작품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영어로 번역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었고 14세 때에 이미 소설을 습작하기 시작하여 친구나 가족에게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다. 제인에게는 이야기 줄거리나 풍경 묘사보다는 작중인물의 정밀하고도 정확한 성격묘사가 주 안점이다. 20살 때 톰 러프로이라는 아일랜드 출신의 청년과 처음 연애를 시작하면서 언니에게 내일이면 그로부터 청혼을 받을 것 같다고 알릴 정도로 두 사람은 결혼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부잣집 아가씨와 결혼하길 바란 톰의 가족의 반대로 둘의 결혼은 무산된다. 이 즈음에 제인은 <첫인상>을 집필하기 시작하고 프로 작가의 길로 들어 선다. 

화려한 사교계나 문단과는 거리가 먼 제인은 한적한 시골을 배경으로 당대의 물질 지향적인 세태와 허위의식을 풍자한 젊은이들의 연애를 그렸음으로 그의 소설은 영국 소설의 ‘새로운 전통’을 창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스틴은 제목을 신중히 고르는 작가이다. 그래서 그녀의 작품 제목은 그녀 스스로가 드러내고자 하는 핵심이자 독자에게 알리는 안내이다. 오스틴의 소설은 오빠 헨리가 출판사와 연락을 하고 제인 자신은 익명으로 발표를 했다. 그녀의 처음 장편소설, <이성과 감성>은 출판과 동시에 꽤나 호평을 받았고, 제인이 독립적으로 먹고 살만한 경제적인 자산을 얻게 되었다. 가장 유명한 작품인 <오만과 편견>에 이어 <맨스필드 파크>를 발표하면서 런던 상류층 사회에서 제인의 소설은 꽤나 인기를 끌었다.

조지 4세도 오스틴의 소설을 좋아해서 그녀를 궁으로 초청하였다. <엠마>는 타의에 의해 왕세자에게 헌정한 책이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낸 오스틴은 1816년부터 몸 상태가 악화되어 병상에 누운 후 다음 해 7월, 42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으며 《윈체스터 대성당》에 안장 되었다. 왕성한 활동을 할 때 사망하여 많은 작품들이 사후에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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