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웃으면 복이 와요/2010년 11월 15일>

집에 보낸 편지

한 대학생이 집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님께
돈 때문에 계속 편지를 쓰자니 비참한 생각이 드는군요. 부끄럽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합니다. 또 백 불이 필요한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군요. 무릎 꿇고 용서를 빕니다.
당신의 아들 말빈

추서(p.s.) 미안하고 비참한 생각에 우체통에서 편지들을 수거해 가는 우체부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이 편지를 찾아서 태워버리려고 생각했지요. 편지를 다시 찾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까지 하였답니다. 그런데 너무 늦었더군요.

몇 일 후에 이 학생은 아버지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좋은 소식! 네 기도가 이루어졌단다. 네 편지는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