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늘푸른나무(www.webegt.com)/ 문화산책/2023년 12월 1일*<이달의 시-성탄의 종소리-이채>*<이야기 미국사97-2차대전 비사-국제 연합>*<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작가들-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이달의 시-실패-에드가 A 개스트>*<이야기 미국사96-2차 세계대전 비사-적국인 수용소>*<아름다운 이야기-느긋한 마음-배명식>*<이달의 시-10월은-박현자 시인>*<이야기 미국사 95-2차 세계대전비사-라스 아라모>*<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욘 포세 선정"혁신적 희곡과 산문">

<이달의 시>

성탄의 종소리

온 누리의 축복으로 울려 퍼질 때
미움과 미움은
용서의 강물로 흐르게 하시고
마음과 마음은
기쁨의 합창으로 메아리치게 하소서

하늘의 은총
지상의 눈꽃으로 피어날 때
욕심과 불만은
눈처럼 하얗게, 가볍게 하시고
행복과 행복이
감사의 꽃으로 찬란하게 하소서

평화의 메시지
온 누리의 숭고한 빛으로 은혜로울 때
스스로 비우고 낮아지는
겸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비로소 화합으로 하나 되는 세상
사랑과 사랑으로 가슴 벅찬 희망이게 하소서

(이채·시인)

<이야기 미국사-2차 세계대전 비사>

국제연합(United Nations)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연합국들은 세계평화를 증진시키고 또 다른 제2차 세계대전(1939-1945)과 같은 비극적인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1945년 국제연합을 창설하였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기구는 지금은 전 세계의 모든 나라 대표들을 포함하고 있다. 물론 비판론자들은 2차 대전 승전국들이 1945년 이후 많은 변화를 겪은 현대세계에서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설립된지 7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국제연합은 국제적인 분규를 해결하는 주요 국제무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1882-1945)은 1942년 나치에 반대하는 국제적인 연합체를 지칭하여 국제연합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는데 연합국들이 승리가 가까워 오자 50여개국의 대표들이 쌘프랜시스코에 모여 이 기구를 창설하기로 서명을 하였다. 국제연합(UN) 은 전쟁을 예방하는데에는 무기력하였던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의 무능력을 대치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다.

국제연합의 다양한 기구들은 국제전화를 통제하고 우표까지도 탈식민지화하는 역할도 한다. 그렇지만 국제연합의 가장 잘 알려진 부분은 안전보장이사회로 세계평화 유지에 책임이 있는 15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2차 대전의 주요 동맹국-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등이 비토권한을 가지고 있는 영구상임이사국들이고 최근에 와서는 인도, 일본 그리고 다른 인구가 많은 나라들이 영구 멤버가 되기 위해서 로비를 하고 있다.

국제평화유지를 위한 국제연합의 노력은 혼합된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논쟁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1900년대 이후 냉전상항은 전쟁으로 발전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하겠지만 비판논자들은 이 국제적인 기구가 핵학산 위협이나 테로리즘의 위협에 대처하는데 너무 느리게 반응하였다고 비난하고 있다.

국제연합 창설이후 미국의 대통령들은 정당소속을 망라하여 이 기구가 21세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구를 개편하는데 관심을 기울여 왔다.

UN이 뉴욕에 본부 자리를 확정하기전 필라델피아, 보스톤, 샌프랜시스코, 등이 영구 택지로 물망에 올랐으나 1946년 뉴욕시 동쪽에 자리잡은 현 국제연합 캠퍼스를 본부로 확정하였으며 이 지역은 미국에서는 외국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작가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9일(현지시각)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상인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됐다.

프랑스 일간 르 프로그레스 등 외신들은 9일(현지시각) 메디치 문학상 심사위원단이 프랑스 파리의 레스토랑 메디테라네에서 이같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1970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페미나상, 공쿠르, 르노도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의 하나다. 한국 작가의 작품이 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메디치 외국문학상 분야의 주요 수상자로는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오르한 파무크 등 세계적 작가들이 포함돼 있다.이번에 상을 받은 ‘작별하지 않는다’는 2021년 나온 장편 소설로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한강이 작가의 말에서 “몇 년 전 누군가 ‘다음에 무엇을 쓸 것이냐’고 물었을 때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바란다고 대답했던 것을 기억한다. 지금의 내 마음도 같다. 이것이 지극한 사랑에 대한 소설이기를 빈다”고 설명했던 책이다. 최경란·피에르 비지우 번역으로 지난 8월 ‘Impossibles adieux’(불가능한 작별)이란 제목을 달고 불어판 책이 나왔다.프랑스 언론 르 피가로는 책에 대해 “작가가 조국의 피비린내 나는 과거로 뛰어든 책”이라고 소개했다.

한강 작가는 2017년에도 소설 ‘희랍어 시간’으로 메디치 외국문학상 최종후보에 올랐던 적이 있다. 르몽드도 “꿈의 시퀀스를 통해 여주인공의 정신적 풍경과 내면을 드러내는 매우 현실적인 글”이라고 소개했다.메디치 심사위원단은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함께 포르투갈 작가 리디아 조르즈의 ‘연민’(Misericordia)을 외국문학상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달의 시>

실 패 - 에드가 A 개스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다가
무참하게 실패할지라도
나태하고 소심한 영혼으로
평범하게 살기보다는 나을 것이다

용기를 다하여 싸웠으나
아무런 갈채가 없을지라도
대의를 위한 모험도 없이
편안한 만족 속에 살기보다는 나을 것이다

부딪쳐 보고 실패하며 살아가는 나날들이
보다 나은 앞날의 초석이 되리니

비록 승리가 내 것이 못된다 할지라도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내 도전의 역사를 배울 것이다.

*?에드가 앨버트 게스트. (Edgar Albert Guest, 1881-1959). 영국 버밍햄에서 태어나. 1959년에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소천한 미국의 국민 시인

<이야기 미국사-2차 세계대전 비사>

적국인 수용소(Internment Camp)


1941년 일본이 진주만을 폭격한 후 미국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미 군당국에 미 전역에 걸쳐서 10만명 이상의 일본계 미국인들을 강제 수용소에 억류하도록 허가하였다. 2차 세계대전중 미국이 취한 조치가운데 가장 큰 논란의 대상이었던 적국인 수용소는 미군당국에 의해서 일본계 미국인들 가운데서 스파이 활동을 하거나 파괴활동을 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데 적절한 조치였다며 정당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이미 40년이나 지나서 미국 의회와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은 수용소 출신 생존자들에게 그들의 인권을 침해하였던 조치였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하였다.

미국이 전쟁에 직접 개입한지 3개월만에 루즈벨트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집단수용소법은 미 대륙에 살고 있는 일본인이나 일본계 미국인들은 재배치를 위해 당국에 신고할 것을 명하였다. 그들은 격리되어 있는 10개의 수용소에 분산 수용되었으며 대부분이 조잡한 막사에서 전쟁이 끝나기까지 지냈다.

몇몇 일본계? 미국인들은 강제수용에 저항하였다. 캘리포니아의 부두노동자였던 프레드 코레마츠는 일본계가 아닌 여자 친구와의 강제격리가 부당하다고 항의하였으나 1944년 중추적인 대법원 판결에 패소하고 말았다. 코레마추 판결에서 법원은 “현대전의 여건아래서 우리나라 전역이 적대세력들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는 상항에서 위협에 상응하는 보호조치는 필수적인 것이다”라고 판결하였다.

전쟁중에 애국적인 일본계 미국인들 가운데는 비록 가족들이 집단수용소에 수용되어 있음에도 미군으로 참전, 특수부대에서 전투에 참여한 사람들도 있다. 442연대는 전원이 일본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부대인데 2차 세계대전중 최고의 공로훈장을 받은 부대이다.

1988년 미의회는 강제수용에 대해 사과하고 수용소 생존자들에게 $20,000 씩을 지불하였다. 코레마츠는 대통령의 자유메달을 받았으며 2005년에 세상을 떠났다. 미국상원의원을 지낸 하와이 출신 대니엘 이노우에는 442부대의 장교출신이었고 강제수용소 출신의 놀만 미네타는 빌 클린튼 대통령과시 대통령의 각료로서 봉직하였다.

전쟁중에 적국출신을 강제수용소에 수용하는 일들은 다반사로 제1차와 제2차 대전중에는 독일계 미국시민들이 강제수용소에 수용되는 일이 있었다.

*The Intellectual Devotiionnal American History 에서

<아름다운 이야기>

느긋한 마음

-느긋한 마음이 삶의 질을 높여준다-

세계적인 등산가 영국의 죠지 말로리(George Mallory)가 1924년베레스트로 원정을 가기 위대 등반장비를 꾸리고 있을때였다. 출발 직전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왜 산에 올라가는가?"

"거기 산이 있기 때문에."

죠지 말로리는 제1차 등반때 노드콜을 발견하고 정상을 정복했다. 그리고 또 3차 원정에 나섰는데 그는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그가 정상을 향해 오르는 모습은 멀리 아래에서 보였으나 끝내는 돌아오자 못하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저세상으로 갔다.

"왜 사는가?"

"삶이 주어졌기 때문에."

우리는ㄴ '산다'든가, '잘 산다'는 말을 한다. 마냥 순탄하고 즐겁기만 하다면야 삶에 무슨 맛이 있겠는가?

"나는 왜 호흡하는가?"

"하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참으로 느긋한 말이다.

이왕 주어진 삶, 너무 조바심내고 애태우며 살지 말고 조금 느긋하고 여유롭게 사는 법을 익혀야 하지 않겠는가.

*배명식 글, 그림 <마음에 감동을 주는 이야기> 미래문화사

<이야기 미국사(2차 세계대전 비사)>

로스 아라모(Los Alamos)

뉴 멕시코 주의 수도 산타 페의 서북쪽 사막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로스 아라모란 도시는 도시가 생겨나고 여러해가 지나도록 심지어 그런 도시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비밀이었었다. 고대에는 한때 아메리칸 원주민들의 마을이 있던 곳이었지만 이 고립된 지역이 미육군에 의하여 제2차 세계대전중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자폭탄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일단의 과학자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선정되었다. 오늘날 로스 아라모국립연구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물리학과 엔지니어링 리서치센터의 하나이다.

원자탄에 관한 초기연구는 미국전역에서 시행되었다. 이 계획을 한 지역에서 집중연구하기 위하여 수석 연구원인 로버트 오페하이머(1904?1967) 는 1942년 로스 아라모를 선정하였다. 만하탄 프로젝트라고 이름붙여진 이 계획의 군 책임자인 레슬리 R.. 그로브 장군은 철저한 비밀유지를 주장하였다. 전쟁중에 로스 아라모는 지도에도 표기되지 않았으며 이 사막에서의 신비로운 활동들은 프로젝트 Y라고만 언급되었었다. 이곳에 오는 우편물들은 산타페에 있는 우체국의 사서함믈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으며 이 도시는 1947년까지 자체 우체국이 없었다.

결국 비밀리에 수 천명의 과학자들을 로스 알라모에 모아들였으며 그 가운데는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들이 포함되었다. 3년 동안의 열띤 연구 끝에 이들 과학자들은 첫번째 원자탄을 완성하였으며 그것은 1945년 7월 16일 뉴 멕시코주의 아라모골도에서 실험하였다. 연구에 참가하였던 과학자들은 그들이 지금 세계에 내어놓으려는 것이 대형살상무기라는 뼈저린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실험에 성공한 후 오펜하이머의 보좌관이 상관을 향해 “이제 우리는 모두가 개새끼들입니다”라고 하였다는 유명한 언급가운데서 연구자들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비록 오펜하이머와 그외의 많은 과학자들은 원자력 연구에서 손을 뗏지만 냉전시대에 뉴 멕시코를 중심으로한 원자력 연구와 실험은 계속되었다. 1945년 8월 두 차례에 걸친 원자탄 일본투하 이후 결국 로스 알라모의 존재는 세계에 알려졌다. 오늘날 로스 알로모는 뉴멕시코 주에서는 가장 큰 도시의 하나로 발전하였으며 국제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부연구기관으로 자리잡았다.

로스 아라모에 모인 과학자들 가운데 클라우스 퍽스(Klause Fucks, 1911-1988)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독일출생 러시아 스파이로 미국의 원자탄 계획을 러시아로 유출, 러시아가 그 자료를 기반으로 원자탄 개발을 시도하였으나 1949년에야 첫번째 실험을 할 수 있었다.

*The Intellectual Devotional American History

<노벨 문학상 수상>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욘 포세 선정"혁신적 희곡과 산문"

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북유럽의 거장'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64)가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포세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그의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을 말로 표현했다"며 "노르웨이 배경의 특성을 예술적 기교와 섞었으며, 인간의 불안과 양가성을 본질에서부터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작품이 상연되는 극작가 중 한 명이면서 산문으로도 점차 더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세는 "나는 압도됐고 다소 겁이 난다"며 "이 상은 다른 무엇보다도 다른 고려 없이 문학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문학에 주어진 상이라고 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59년 노르웨이의 해안도시 헤우게순에서 태어난 포세는 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했다.

북유럽권에서는 널리 알려진 거장이며 노르웨이 극작가로서 현대 연극의 최전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세의 희곡들은 전 세계 무대에 900회 이상 오르며, '인형의 집'을 쓴 헨리크 입센(1828~1906) 다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상연됐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새로운 이름: 7부작 중 6~7권'은 작년 영국 최고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국내에도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문학동네),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지만지드라마) 3부작 중편 연작소설 '잠 못 드는 사람들' 등 3편(새움) 등이 번역돼 있다.

포세는 리듬과 멜로디, 침묵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단순한 언어 구사 중심의 미니멀리즘 성향 작품 세계로 자주 사뮈엘 베케트에 비교되기도 한다고 AFP통신은 전했했다.

포세는 비에른스티에르네 비에른손(1903년), 크누트 함순(1920), 시그리드 운세트(1928)에 이어 노르웨이 작가로는 4번째로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됐다.

포세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5천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2023-10-05 21:58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